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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수단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를 기초 화학 원료인 나프타로 직접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석유·화학 공장들이 밀집한 여수 석유화학단지입니다.
이곳을 비롯해 전국의 석유화학단지에서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석유 화학 기초 원료나 휘발유 원료로 사용되는 나프타를 생산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약 5천4백만 톤의 나프타 소비를 위해 약 6천백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김석기/한국화학연구원 차세대탄소자원화연구단 선임연구원 : "플라스틱과 의복과 같은 석유 화학 원료는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나프타 생산은 계속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합성 나프타 제조 설비입니다.
화력발전소 등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수소와 반응시킨 뒤 철 촉매제를 이용해 나프타 같은 액체 연료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존 방식이 이산화탄소를 8백도 이상의 흡열과 발열 반응을 이용하는 다단식 간접 전환 방식이라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최고 3백 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반응시키는 직접 전환 방식입니다.
재생 에너지 용량의 10%를 액체 연료로 전환할 경우 '이산화탄소의 대량 저감'과 '기초원료 생산'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전기원/한국화학연구원 차세대탄소자원화연구단장 : "2030년경에 연간 453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연간 254만 톤의 합성 나프타와 합성 연료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연구원은 현재 하루 5kg의 나프타 생산 용량을 2030년까지 연간 8만 4천 톤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오늘의 사진
?석유화학공단의 아름다운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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