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6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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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환 기자의 오늘의 이슈

이름 정진환 등록일 23.03.29 조회수 39

프로야구에서 게임·바둑까지 중소제약 스포츠마케팅 강화 

중소·중견 제약사들이 스포츠 구단과 손잡고 대표 제품의 이미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종목도 기존 야구뿐만 아니라 바둑, 골프, 게임 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조아제약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바둑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 이 회사는 일찌감치 바둑·야구 등 종목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해왔다. 2009년 제정해 15년째 이어오고 있는 프로야구대상 후원이 대표적이다. 2018년에는 만 18세 이하 프로기사 및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하는 '루키바둑리그'를 출범했다. 올해에는 프로·아마추어 구분이 없는 '루키 바둑 영웅전'을 시작하며 유망주 육성에 나선다.

HK이노엔도 최근 프로야구 구단인 키움 히어로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해 숙취해소제 '컨디션'에 이어 올해에는 두피케어 브랜드 '스칼프메드'로 협업하기로 했다. 지난해 맥주 등 취식이 가능해진 야구장에서 신제품인 '컨디션 스틱'을 알리는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올해 HK이노엔은 키움 히어로즈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광고를 진행하고 개막전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스칼프메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원제약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협약을 맺으며 종합 감기약 '콜대원'의 대중적인 이미지를 확보하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콜대원은 지난해 이 회사 매출 확대를 이끈 주요 제품이다. 대원제약은 이에 따라 올해부터 KPGA 코리안투어 '톱10 피니시' 부문을 공식 후원한다. 톱10 피니시는 한 시즌의 40% 이상을 참가한 선수 중 대회별 10위 이내 성적을 기록한 횟수를 보여주는 지표다. 해당 순위는 향후 2년간 '대원제약 콜대원 톱10 피니시'로 불리게 된다.

아예 프로게임단 이름을 사들이며 e스포츠 마케팅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광동제약은 2021년 말 아프리카TV와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에 '아프리카 프릭스'로 활동하던 프로게임단의 공식 명칭을 '광동 프릭스'로 변경하는 협약이다. 이후 서울 잠실에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인 '비타500 콜로세움'도 선보였다. 올해에는 서울 서초동 광동제약 본사에서 광동 프릭스 선수단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들 제약사는 일반약·음료·건강기능식품 사업 비중이 크거나 해당 부문을 키우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한 만큼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건강과 직결된 스포츠 분야 협찬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와 대표 제품의 인지도 상승 등 수치화할 수 없는 홍보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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