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선가 우리의 뇌가 파충류의 뇌, 포유류의 뇌를 거쳐 이성의 뇌를 가지는 단계적 뇌를 가졌다고 들어왔고, 그런 감정적인 뇌를 이성의 뇌로 제어, 조절한다고 생각해왔다. 즉, 삼위일체의 뇌구조를 생각하고 그것을 정설로 받아들여왔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것은 틀렸다고 말하며, 우리의 뇌는 하나의 커다란 '네트워크'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그 '네트워크'는 국소적으로 작동하기도 하고, '허브'의 역할을 하는 클러스터들을 통해 '네트워크' 전체를 통과하는, 뇌 전반에 걸친 활동을 하게 해준다. 또한 우리의 뇌는 생각을 하기 위해 진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몸에 어떻게 에너지를 할당할 것인가, 즉 생존을 위해 진화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진화과정을 통해서 우리의 뇌는 '복잡성'이라는 특성을 가지게 되었다. 복잡성은 엄청난 수의 각기 다른 신경 패턴을 스스로 형성하는 능력이다. 복잡성이 높을수록 기억을 잘하게되고, 다른 환경에 더 잘 적응하게 된다. 이러한 복잡성은 우리가 더 탄력적으로 대응하게 해주지만, 우리의 뇌는 복잡성 그 이상의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우리의 뇌에 대한 잘못된 통념에 대해 다시 설명해주며 우리의 뇌에 대한 다양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나도 이 책을 통해서 뇌에 대해 잘못 알고 있던 통념들을 고치고(예를 들어 우리의 뇌와 다른 동물들의 뇌가 발생하는 프로세스와 신경세포속 유전정보는 근본적으로 동일하다), 뇌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깨달았다. 또한 다른 사람과 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뇌와 뇌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해 깊은 이해가 필요함을 느꼈고 뇌과학에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뇌과학에 입문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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