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7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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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이름 류선우 등록일 23.08.27 조회수 29

내가 읽은 책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은 평범한 코딩 책과는 다르다. 대부분의 코딩 관련 책들은 지식 전달에 목적이 있지만, 이 책은 프로그램 관련 직종 종사자들이 한번쯤 고민해볼 만한 질문을 던지는 즉, 독자가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오래된 책이니 시대에 많이 뒤쳐져 있지 않을까 걱정하였으나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코딩하는 법' 같은 걸 알려주기 보단 한가지 주제를 잡고 그것에 대한 여러 전문가들의 견해나 관점, 해결방안 들을 풀어낸 책이기 때문에 흥미있게 느낄 수 있었다.

여러 주제들 중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맨 앞부분, '이론이 먼저냐, 실제가 먼저냐?' 였다. 애초에 이런 질문 자체를 생각해본 적도 없어 제목을 보고 잠깐 멈칫했다. '당연히 이론이 먼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며 책 읽기를 이어 나갔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신기했다. "열역학이 증기 기관에 미친 영향보다 증기 기관이 열역학에 기여한 바가 훨씬 크다." 이 부분을 읽으며 여러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끝으로 실제와 이론의 상관관계를 표현한 그래프를 그리고 여러 설명을 덧붙힌 뒤 마쳤다. '실제가 이론을 앞서는가?'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어떤 단계에서, 어떤 시점에서는 그렇다.' 이다. 어떻게 보면 단순해 보이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심도 높게 글을 쓴 것을 보고 세상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보인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핸드폰만 있다면 전 세계 어디든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그런 시대이다.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는 일이 점점 늘어나는 만큼 프로그래머에게도 시야를 넓히고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생각하는 능력이 더더욱 필요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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