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7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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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민재 | 등록일 | 23.09.11 | 조회수 | 18 |
빌딩 골칫거리 '곰팡이', 친환경 건축 재료로 변신 뉴캐슬대 생명공학과 연구팀과학자들이 곰팡이에 곰팡이 성장을 돕는 곡물을 섞어 만든 건축 재료를 개발했다. 친환경 건축물에 실제로 활용될 정도로 단단함과 유연함을 갖췄다. 제인 스콧 영국 뉴캐슬대 생명공학과 연구원 연구팀은 곰팡이를 이용환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바이오엔지니어링 및 바이오테크놀로지 프론티어’에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소재에 '마이코크리트(mycocrete)'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전에도 곰팡이 몸체를 구성하는 실 모양의 세포덩어리인 균사체와 거푸집을 이용한 건축 소재가 개발된 적이 있지만 균사체 망 형성이나 형태 변형에 한계가 있었다. 균사체가 사방으로 뻗으면서 복잡하고 단단하면서도 형태 변형이 가능한 구조를 형성하려면 산소가 필요한데 기존 거푸집은 산소 투과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곰팡이 균사체에 모직, 톱밥, 섬유소 등 다양한 바이오 재료들을 섞은 뒤 뜨개질한 직물 형태로 만들어 산소 투과성을 높인 거푸집에 이 재료들을 결합했다. 이후 곰팡이가 좋아하는 어둡고 습하며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 균사체가 잘 자라는 동안 거푸집과 재료가 단단히 결합되도록 했다. 이렇게 만든 재료가 건축에 활용될 수 있을 만큼 적당한 밀도와 강도에 도달하면 건조시켰다. 이 과정을 통해 목재나 플라스틱보다 저렴하면서 단단하면서도 다양한 형태로 제작 가능한 친환경 건축 소재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재료는 장력과 압력, 굴곡 강도 등 테스트에서 건축물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합격점을 받았다"며 "친환경 건축은 물론 다양한 건축 외관을 디자인하는 데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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