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7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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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김장훈 (5월)

이름 김장훈 등록일 23.06.12 조회수 23

"얼른 살 빼야 하는데" 운동하던 20대.. 병원 갔더니 '날벼락'

오는 7월초, 여름휴가를 계획해둔 직장인 이모 씨(28)는 "얼마 전 정신의학과에 가서 상담받았는데 '운동중독' 진단을 받고 당분간 운동하면 안 된다는 소리를 들어 충격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씨는 "몇 달 전부터 다이어트를 위해 회사 끝나고 주에 3번 퍼스널트레이닝(PT)을 받고, 주말에는 필라테스 수업을 받고 있다"면서도 "과한 운동으로 허리가 안 좋아져서 며칠 전부터 운동을 못했고, 우울감이 생겨서 병원에 찾게 됐는데 운동중독 증상을 진단받을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운동중독'이란 운동에 대한 관심과 실행이 습관에서 의무로 강화되고, 결국 중독의 상태에 이르러 운동의 욕구를 통제하지 못하게 된 상황을 뜻한다. 운동을 중단한 후 24~36시간이 흐른 뒤에 금단증상이 나타나는 심리적이고 생리적인 의존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운동중독을 앓게 되면 운동에 과도하게 몰입함으로써 심한 경우 자신의 의지와 상반되는 불쾌한 압력에 통제되는 강박적 행동을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한 운동수행에 대한 자기조절능력이 저하되고, 운동하지 못할 경우 무기력해지는 현상과 집중력 감소, 피로, 사회적 활동 저하, 판단력 저하, 그리고 업무수행 능력의 저하 등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최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PT를 받은 몸을 찍은 사진을 올리는 '보디 프로필 챌린지'와 '오운완(오늘의 운동 완료)'등 '운동 인증샷'을 올리는 것이 유행하게 된 것도 MZ세대의 운동중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아름다운 몸매를 기록하고 싶다는 욕구와 이들이 사용하는 SNS의 파급력이 더해지면서 운동 관련 콘텐츠를 지속해 올려야 한다는 강박증이 생겨난 것으로 풀이된다.

'운동중독자'와 '운동을 즐기는 사람'을 구별 짓는 가장 큰 요인은 운동의 목적을 어디에 두느냐다. 운동으로 삶의 활력을 얻고, 건강을 증진하겠다는 목표를 위해서가 아니라 '운동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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