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7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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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준 기자의 오늘의 이슈(3월)

이름 2701권세준 등록일 23.04.03 조회수 29

게임사도 '챗GPT' 뛰어든다

오픈AI의 ‘챗GPT’가 세계적인 이목을 끄는 가운데 국내 게임 업계도 이에 맞춰 AI 개발에 착수했다. 게임 업계는 AI를 도입해 NPC(Non-Player Character)도 사용자처럼 행동하고 소통이 가능하도록 개발 방향성을 잡고 있다.

챗GPT(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mer)란 인간 언어와 유사한 엔진을 가진 대화형 인공지능(AI)이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이 2015년 12월 공동 설립한 오픈AI에서 개발했다. 챗GPT는 미국에서 학교 과제, 로스쿨 시험 통과, 연설문 등 수준 높은 활자를 작성해 국제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게임 업계의 AI 개발은 수년 전부터 이어오고 있다.

엔씨소프트 산하 Game AI Lab은 AI 센터로 2011년 설립돼 AI 기술을 게임에 접목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 AI 센터는 스스로 성장하는 강화학습 기반한 AI 콘텐츠를 ‘리니지 리마스터’에 활용했다. 게임 속 강화학습은 사람이 미리 데이터를 준비해야 하는 다른 딥러닝 기술과 다르다. 역동적인 게임 환경에서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딥 러닝 기술과 차별화된다.

기존 게임에서는 개발자가 설계해 놓은 부분까지만 사용자에게 제공되며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한계점을 지녔다. 반면 강화학습을 통한 게임은 예측하지 못하는 변수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게임 속에서 더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안진형 NC AI 엔지니어는 “MMORPG의 특성상 반복되는 패턴의 사냥으로 플레이어가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데 AI 강화학습 기술로 이 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NC는 ‘리니지 리마스터’에서 이 강화학습 기술을 통해 AI와 수십 명 단위의 전투를 진행한 바 있다. 예시로는 ‘거울전쟁’ PVE 콘텐츠와 ‘전설 vs 현역’ 이벤트 콘텐츠 등이 있다.

NC는 강화학습뿐 아니라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도 게임에 접목해 서비스 중이다. 글로벌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리니지W’는 13개 국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채팅 AI 기술을 적용했다.

크래프톤 또한 이미 AI의 기술을 게임에 접목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상호 소통이 가능한 ‘버추얼 프렌드’를 개발 중이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큰 예시다. 배틀그라운드 M은 최대 100명의 사용자가 각각 4명의 팀을 짜서 진행되는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 환경 상 사용자의 잦은 이탈이 일어나 자신의 팀이 지는 경우가 생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크래프톤은 이용자 대신 AI가 플레이하는 환경을 구축했다.

버추얼 프랜드란 대화형 AI를 게임에 접목해 게임 화면을 인식, 자연어로 대화하는 기술이다. 크래프톤은 ‘버추얼 프렌드’를 올해 내로 개발하고 올해 내로 제작하고 내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크래프톤은 지난 8일 컨퍼런스콜의 질의응답에서 “AI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게임성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기획, 3D 모델링·애니메이션, 프로그래밍 등 여러 제작 단계에 AI를 접목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 게임 개발사도 챗GPT를 활용한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

전날 국내 게임 개발사 ‘픽셀플레이’가 AI 언어 모델 스타트업 ‘에임랩스’와 함께 챗GPT를 활용한 온라인 게임 개발에 나섰다.

픽셀플레이는 지난달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웹 브라우저 기반 블록체인 게임 ‘픽셀배틀‘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픽셀플레이는 에임랩스와의 협업을 통해 픽셀배틀에 챗GPT, ‘미드저니‘ 등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스토리와 세계관을 선보일 방침이다.

박진배 픽셀플레이 대표는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 효율화 및 콘텐츠 양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게 됐다"며 "사용자에게 방대하고 탄탄한 세계관과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선 AI 기술이 상호작용을 다양화해 게임 몰입도와 스토리, 그래픽 등 개발 과정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기술이 게임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출처 : 중소기업신문(http://www.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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