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7반

게임을 만드는데 AI(인공지능)를 사용한다고? 최근 화제가 되었던 챗 GPT와 코딩의 만남을 소개하겠습니다.

오픈AI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챗 GPT가 IT 산업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유니티와 언리얼엔진 등의 게임엔진에서도 챗GPT를 접목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게임업계 내부에서는 챗GPT 등 생성 AI 발전에 따라 게임 개발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소규모 개발사 관계자들은 생성 AI를 이용해 이전보다 수월하게 게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감도 드러내는 상황이다.

지난 21일 게임 개발 정보를 다루는 커뮤니티 게임프롬스크래치는 유튜브에 'ChatGPT in Unity is INSANE!'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유니티 개발자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챗 GPT를 유니티 엔진에 적용하는 방식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영상에서 제작자는 유니티에 챗 GPT를 적용해 각종 명령어를 입력하는데, 예를 들면 "임의 지점에 100개의 큐브를 만들어 줘" 등의 방식이다. 해당 명령어에 따라 유니티는 무작위로 100개의 정육면체 오브젝트를 만들고, 이후 X·Y축을 조정하는 등 세부 과정도 챗 GPT를 사용해서 진행한다. 

제작자는 "지금 공개된 내용은 데모버전의 일부이기에 결함이 있고,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추후 계속해서 해당 기술은 계속해서 업데이트 될 수 있고, 솔직히 말해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니티 측은 "현재  AI 기반 게임 개발 도구를 제공하기 위한 AI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픽게임즈가 제작한 게임엔진 언리얼엔진에도 챗GPT가 적용됐다. AI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트리인더스트리는 지난 20일 챗GPT4 기반 제작툴 언리얼GPT와 텍스트 프롬프트를 사용해 언리얼엔진5에서 조명을 세팅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언리얼GPT를 사용하면 조명을 배치하고, 조명 색상을 지정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소규모 게임사에서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유니티와 언리얼엔진 등 게임엔진에 챗GPT를 완벽하게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 코딩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면 챗GPT를 사용해 작업 시간을 유의미하게 단축할 수 있다"며 "기존에는 오브젝트를 만들기 위해 하나하나 모든 내용을 입력하고 코딩해야 했다면, 이제는 명령어를 통해 대략적인 틀을 잡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출처 : ZDNET Korea (강한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