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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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성영민 | 등록일 | 23.11.27 | 조회수 | 21 |
“돼지 몸속에서 인간의 신장 쑥쑥 키웠다” 돼지 몸속에서 인간의 신장을 키워내는 시도가 성공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사용해 인간과 돼지의 세포를 모두 가진 ‘키메라 돼지 배아’를 만들어 인간의 장기를 갖게 만든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돼지 배아는 어미 돼지의 몸속에서 28일간 성장한 후에 온전한 신장의 구조를 갖췄다. 앞서 돼지의 몸을 사용해 인간의 혈액이나 골격근 같은 조직을 생성한 적은 있었지만 동물 체내에서 완전하게 장기를 성장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왕중쿤 중국 광저우 생물의학 및 건강연구소 연구원 연구팀은 어미 돼지의 몸속에서 인간 신장을 가진 돼지 배아를 만들어낸 연구 결과를 7일 국제학술지 ‘셀 줄기세포’에 발표했다. 신장은 장기 중 가장 먼저 발달한다. 의료 현장에서 가장 이식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장기이기도 하다. 원활한 신장 이식을 위해 그동안 동물의 몸속에서 인간의 신장을 성장시키려는 시도들이 많았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동물의 몸속에서 인간 장기를 만드는 게 어려운 이유는 인간과 돼지의 세포가 서로 다른 생리적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신체 내 세포나 조직을 만들어내는 줄기세포는 종에 따라 서로 다른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 동물 체내에서 발달한 신장은 인간의 신체가 요구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인간과 돼지의 각 신장을 만드는 줄기세포의 차이점을 극복하기 위해 유전자의 특정 부위를 절단해 유전체를 교정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사용했다. 먼저 인간 신장을 키울 줄기세포가 돼지 체내에서 다른 세포들과 충돌을 일으키지 않도록 신장 발달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 2개를 제거했다. 줄기세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멸하지 않도록 유전자를 설계했다. “엠젠솔루션, 유전자 조작 돼지 심장 인간 이식 성공 … 세계 최고 기술 부각”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을 심장질환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했다는 소식에 엠젠솔루션이 강세다. 25일 오전 9시57분 현재 엠젠솔루션은 전일 대비 5.49% 상승한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돼지 심장 이식 수술에 성공한 메릴랜드 의대 연구진이 또 성과를 냈다. 메릴랜드 의대 측은 22일(현지 시각) “지난 20일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가 회복 중에 있으며 보조 장치 도움 없이 스스로 호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장기 이식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차례의 수술을 통해 이식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혀온 초기 급성 거부 반응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환자는 말기 심장병을 앓고 있었다. 그는 복합 질환으로 상태가 좋지 않아 모든 심장 이식 프로그램에서 거부당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위급한 환자에게 실험적인 시술을 허용하는 ‘동정적 사용’ 절차에 따라 이번 이식을 긴급 승인했다. 한편 엠젠솔루션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인간 인슐린을 분비하는 복제 돼지 개발에 성공했다. 또 국내 최초로 면역결핍 돼지를 생산한 바 있다. 엠젠솔루션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이종췌도 원숭이 이식실험 결과에 따라, 실제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시험까지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송 생명과학단지 내 신규 연구시설에는 형질전환 돼지 양산 시스템을 구축해 전문 생산기지로 삼을 방침이다.
“지난해 에이즈로 1만4000명 사망한 콩고 … 국제 지원 필요“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 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가 12월 1일 ‘세계 에이즈(AIDS)의 날’을 맞아 HIV·에이즈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호소했다. 국제연합(UN) 산하 에이즈 전담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에 따르면 콩고 내 HIV 양성 인구는 50만명이 넘고 5명 중 1명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에이즈로 1만4,000명 이상 사망했고 신규 HIV 확진자도 2만여명이나 발생했다. 지난 2000년대 초까지 매년 5만명에서 20만명이 HIV로 사망했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콩고 내 치료 센터가 문을 연 지난 2002년 5월에는 상황이 더 심각했다. 당시 100만명 이상이 HIV 양성이었음에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제인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antiretroviral therapy, ART)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국경없는의사회는 콩고 수도 킨샤샤에 HIV 양성 환자를 위한 무상 진료를 제공하는 최초의 치료 센터를 개설했다. 국경없는의사회 마리아 마샤코(Maria Mashako) 의료코디네이터는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HIV는 사형 선고와 다를 바 없었다”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고, 심지어 국경없는의사회 센터에도 초창기에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가 아닌 증상 치료만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후 국경없는의사회는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보건소와 병원을 무료 선별 검사와 치료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에 지난 20년간 킨샤샤의 30여개 의료기관이 국경없는의사회의 지원을 받았다. 환자 네트워크와도 협력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 배급소도 설치했다. 현재 8개 지역에 17개 배급소가 설치돼 있으며, 환자 1만명 이상이 배급소를 통해 치료제를 받고 있다. 또한 소수 의사만 처방 가능했던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를 간호사들도 처방하고 환자를 추적할 수 있는 치료 모델을 만들어 의료 종사자를 교육했다. 이에 킨샤샤에서만 1만9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무상으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았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10년 동안 콩고의 HIV·에이즈 치료가 큰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모든 환자가 치료를 받기 위한 국가적으로나 국제적으로 지원이 충분치 않다고 했다. 현재 콩고에서 환자의 HIV 바이러스 양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보유한 주는 3개주에 불과하다. 또한 소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가 부족해 HIV 양성인에게서 태어난 아동의 4분의 1이 예방 조치를 받을 수 없으며, HIV에 감염된 아동 중 3분의 2가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마샤코 의료코디네이터는 “지난 2008년 진행성 HIV 치료를 전담하는 입원실을 설립한 후 지난 수년간 병상을 2배로 늘렸지만 모든 환자를 수용하려면 텐트로 임시 병동을 마련해야 한다"며 "여전히 콩고의 HIV·에이즈 치료에 대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노력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콩고에서 HIV를 퇴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한 가지 소원은 20년 후 국경없는의사회가 이 곳에 남아있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간호법 내용 머길래 … 간호법 의사는 반대, 간호사는 찬성 이유는?” 간호법과 관련해 찬반으로 나뉘어 파업과 시위 등이 진행되며 해당 법안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7일 간호법 제정안이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했다. 앞서 간호법은 간호사의 업무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와 함께 의료법으로 포괄되는 가운데 의사의 보조 역할이 아닌 독자적인 역할을 규정하려는 배경에서 제정됐다. 간호법의 주요 내용은 △간호사 업무범위 명확화, △간호종합계획 수립 및 실태조사, △적정 간호사 확보 및 배치, △간호사 근로조건 및 처우개선, △교육 전담 간호사 배치 의무화, △간호인력 지원센터 등이 있다. 해당 법안에 대해 간호사 입장에선 업무를 전문화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기에 숙련된 간호사를 확보할 수 있고 안전한 간호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간호법이 단독으로 제정될 경우 명시된 간호사의 업무를 의사나 응급구조사 등이 진행할 수 없어 역할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점과 의사의 지도 없이 단독으로 의료기관을 개원할 가능성 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은 OECD 38개국 중 33개국에서 시행할 정도로 제정 필요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보편적 입법체계"라며 간호법 제정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을 통해 ”간호사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공감하지만 이를 법으로 제정하자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노벨 생리의학상에 카리코, 와이스먼 … 18년 전 코로나19 백신 논문 빛봤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18년전 코로나19 백신 개발 논문을 발표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의대의 드루 와이스먼 교수와 헝가리 출신의 카탈린 카리코 바이오엔테크 수석부사장에게 돌아갔다. 2일 미국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개발한 와이스먼(64) 교수와 카리코(68) 수석부사장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과학자는 지난 2005년 mRNA 백신 관련 논문을 발표했지만 당시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이들의 논문이 강력한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연결되면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후보로 거명돼왔다. 이들의 논문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 정보를 일부 변형해 인체 세포에 넣어주면 인체 면역체계를 자극해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의 연구 성과는 제약업계가 지난 2010년부터 mRNA 백신 개발을 본격화하는 기폭제가 됐고, 이에따라 코로나19 국면에서 mRNA 백신이 신속하게 개발 보급될 수 있었다. “국회, 의약품 품절 문제 해결 위한 시스템 추진“ 민관이 참여하는 공급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 의약품 품절 문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더욱 심화돼 사실상 엔데믹으로 들어선 최근까지도 반복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던 시기에는 감기약 등 특정 품목의 품절난이 두드러졌지만, 이후는 변비약, 멀미약, 아세트아미노펜 등의 품절난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반복된 의약품 품절로 국민의 불편이 커지자 지난 3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약사회, 의약품유통협회 등 유관기관과 단체들은 민관협의체를 구성, 품절 문제를 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그러나 일선 현장에서는 정부의 조치가 발표되더라도 현장에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민관협의체가 행정조치를 내릴 수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처럼 반복되는 의약품 품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국회가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7일, 민관이 모두 참여하는 공급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를 해결토록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민관이 참여하는 공급관리위원회 설치 ▲수급 불안정 의약품의 지정, 긴급 생산ㆍ수입 명령 및 유통개선조치 등의 규정 신설 ▲수급 불안정 의약품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수급 불안정 의약품 공급 관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정애 의원은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 의원은 “보건의료현장에서 계속해서 발생하는 의약품 수급 불균형 상황이 매우 심각하며, 원인이 다면적이라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제도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제도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협의체 상설화 및 운영에 관한 법안을 발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의약품 수급 불균형은 환자들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에 발의한 약사법 개정안을 통해 국민건강권 확립과 환자 치료 기회 제공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약품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활동해왔던 대한약사회 또한 한 의원의 개정안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대한약사회 윤영미 정책홍보수석은 “의약품 수급 불균형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회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를 담아 법안을 발의했다”며 “법안을 대표 발의한 한정애 의원과 공동 발의에 참여해준 복지위 의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법안 개정을 통해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제때 공급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국가 시스템이 구축되길 바란다”며 “품절의약품으로 인해 현장에서 고통받는 보건의료인과 환자들에게 이번 약사법 개정안이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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