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樓)란 사방을 트고 마루를 한층 높여 자연과 어우러져 쉴 수 있도록 경치 좋은 곳에 지은 건물을 말한다.
이 건물은 조선시대 이름난 황희정승이 남원에 유배되었을 때 지은 것으로 처음엔 광통루(廣通樓)라 불렀다고 한다. 광한루(廣寒樓)라는 이름은 세종 16년(1434) 정인지가 고쳐 세운 뒤 바꾼 이름이다. 지금 있는 건물은 정유재란 때 불에 탄 것을 인조 16년(1638) 다시 지은 것으로 부속건물은 정조 때 세운 것이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4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누마루 주변에는 난간을 둘렀고 기둥 사이에는 4면 모두 문을 달아 놓았는데, 여름에는 사방이 트이게끔 안쪽으로 걸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또한 누의 동쪽에 있는 앞면 2칸·옆면 1칸의 부속건물은 주위로 툇마루와 난간을 둘렀고 안쪽은 온돌방으로 만들어 놓았다. 뒷면 가운데 칸에 있는 계단은 조선 후기에 만든 것이다.
춘향전의 무대로도 널리 알려진 곳으로 넓은 인공 정원이 주변 경치를 한층 돋구고 있어 한국 누정의 대표가 되는 문화재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In Korea, pavilions refer to any open structures with a raised floor built in places of scenic beauty. Originally called Gwangtongnu Pavilion, this pavilion was built when a famous Prime Minister of Joseon named Hwang Hui was exiled. It was renamed to Gwanghallu Pavilion by another scholar official named Jeong In-ji in 1434 (the 16th year of King Sejong’s reign). The original building was burnt down during the Second Japanese Invasion of Korea and was rebuilt in 1638 (the 16th year of King Injo’s reign). The annex was built during the reign of King Jeongjo. It measures 5 kan (a unit of measurement referring to the distance between two columns) at the front and 4 kan at the sides under a hip and gable roof. The handrail surrounds the pavilion floor and the doors are hinged to all four sides between pillars. In summer, the doors can be folded inward to make the pavilion look open when seen from outside. The annex building to the east is surrounded by a handrail and porch and the inside is floor heated. The stairs located in the center of rear side were made in the late Joseon Dynasty. Sitting in the middle of a large man-made garden that adds to the beautiful natural scenery, this classic Korean style pavilion is widely known as the background of a Korean romance novel titled Chunhyangjeon.
楼是指四方开阔、将地面抬高一层,与大自然相融、修建于风景优美之处、适合休息的建筑。朝鲜时期著名人物黄喜政丞被发配南原时修建了此建筑,原名为广通楼。世宗16年(1434)郑麟趾重建此楼时改称广寒楼。现在的建筑是仁祖16年(1638)将丁酉再乱时期烧毁的重建而成,附属建筑修建于正祖时期。此处还是广为人知的春香传之舞台,宽敞的人工庭院将周围风景衬托得更加秀丽,是代表韩国楼阁亭台的文化财之一。
楼とは、四方を開け放って床を一層高くし、自然と調和して休めるように景色の良い場所に建てた建物のことを言う。この建物は、朝鮮時代の有名な黄喜政丞が南原に流配された時造ったもので、最初は広通楼と呼ばれていた。広寒楼という名は、世宗16年(1434)に鄭麟趾が建て直してから変えた名前である。現在の建物は丁酉再乱の時燃えてしまい、仁祖16年(1638)に建て直したもので、付属建物は正祖の時建てたものである。春香伝の舞台として広く知られている場所であり、広い人工庭園が周辺の景色を一層引き立てており、韓国の楼の代表となる文化財の一つであると言える。
누(樓)란 사방을 트고 마루를 한층 높여 자연과 어우러져 쉴 수 있도록 경치 좋은 곳에 지은 건물을 말한다.
이 건물은 조선시대 이름난 황희정승이 남원에 유배되었을 때 지은 것으로 처음엔 광통루(廣通樓)라 불렀다고 한다. 광한루(廣寒樓)라는 이름은 세종 16년(1434) 정인지가 고쳐 세운 뒤 바꾼 이름이다. 지금 있는 건물은 정유재란 때 불에 탄 것을 인조 16년(1638) 다시 지은 것으로 부속건물은 정조 때 세운 것이다.
춘향전의 무대로도 널리 알려진 곳으로 넓은 인공 정원이 주변 경치를 한층 돋구고 있어 한국 누정의 대표가 되는 문화재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