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처음 여러분들과 인사를 하면서 정말 사랑스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2019학년도 선생님과 여러분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남초 1학년 2반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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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박민영 | 등록일 | 19.03.05 | 조회수 | 103 |
안녕하세요! 유난히도 춥고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언제 이 추위가 지나가나 하고 기다리다 보니 이제는 따뜻한 봄을 알리는 바람이 조금씩 전해오고 있는 거 같습니다. 따스하고 싱그러운 봄처럼 가정 내에 항상 화목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올 한해 학부모님들의 귀한 자녀들의 담임을 맡게 된 박민영 입니다. 먼저 이 글을 통해서 저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 저의 교육철학과 교육방법 등을 말씀드리고 학부모님들께 인사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전주에서 태어났고 초중고대학교 까지 계속 전주에서 자라와 누구보다 우리 아이들의 생활환경에 익숙한 편입니다. 저는 2006년에 전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전주전일초등학교에서 첫 교직생활을 시작으로 익산시 여산남초등학교에서 1년 6개월간 근무를 한 후 군에 입대하여 2010년에 전역, 이리부천초등학교에서 3년을 근무하였고,전주중산초등학교에서 2년, 전주부설초등학교에서 4년을 근무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전주남초등학교로 와 교직 생활 처음으로 1학년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는 올 한 해 동안 ‘사람사는 향기가 나는 교실’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 표어에는 아직은 부족한 저의 교육 철학이 들어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의 축소판인 교실에도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서 서로의 생각과 개성을 지키며 다른 친구들과 교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교실에서의 생활과 배움이 앞으로 우리 반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미래의 모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선 좋은 교사(박민영)와 학생간의 사랑과 신뢰, 친구들끼리의 사랑과 신뢰, 본인에 대한 사랑과 신뢰가 기본이 됩니다. 학생을 사랑하는 교사는 수업과 학생생활지도에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고, 학생을 신뢰하는 교사는 학생을 바라보고 대할 때 어떠한 선입견도 가지지 않고 학생들의 모습 그대로를 지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를 사랑하는 학생은 교사에 대한 믿음과 자기 존중을 바탕으로 학습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그리고 친구 간의 사랑을 통해 협동심, 배려 등의 대인관계기술을 쌓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원만한 인격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삶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를 배우며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따라서 사랑과 신뢰가 바탕이 되는 학급을 만들고자 합니다.
모둠을 통한 학급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개인의 경쟁만을 강조한 교육으로 인한 폐해는 세계 곳곳에서 국가, 지역, 개인 이기주의 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쟁을 강조하기보다 협동을 통한 학습력의 극대화, 바른 인격의 형성, 원만한 친구관계 쌓기 등을 하고자 합니다.
꿈을 꾸는 학생으로 가르치고자 합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꿈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이 되도록 자기이해, 목표설정, 구체적인 방법과 계획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기초․기본 생활 습관을 길러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요즈음 학생들은 지식과 학습수준은 높으나, 예절, 규칙 준수 등의 기본생활습관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인격적으로 훌륭한 어린이가 학습력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협동심, 조화성 등의 능력도 기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른 인사를 통한 인성지도에도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승은 가르치면서 성장하고, 학생은 배우면서 성장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비록 교사이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우리 학생들에게도 배울 점이 참 많습니다. 거만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배우며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수업, 학급 운영, 생활 지도 등에서 수시로 학생들에게 설문지를 통한 평가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수업 개선, 학생들의 고충 등을 귀담아 교육에 반영하고 교사 자신의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겠습니다.
촌지나 교육적 훈계에 관한 이야기도 잠깐 드리려고 합니다. 요즘은 김영란 법으로 인해 좀 덜하지만 얼마전까지도 촌지로 인해 많은 분들이 상처를 받고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촌지를 마음만 받도록 하겠습니다. ^^ 속으로 혹시 난 전혀 생각도 없었는데 왜 굳이 이런 말을 할까? 라고 하실까봐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적습니다. 저에게 있어 가장 큰 촌지는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의 마음입니다 ^^ 그러한 마음만 감사히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요즘 가장 뜨거운 그리고 조금은 조심스러운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학생을 교육하는데 있어서 칭찬과 격려의 방법이 제일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적절한 지도를 통해 더욱 발전적인 모습으로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이 한 동안 베스트셀러로 우리 사회를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저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지만 칭찬만 한다면 버릇없고 이기적인 고래로 춤을 춘다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생님이지 봉급쟁이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제가 그러지 않기를 바라시리라 믿겠습니다. 잘못을 하면 그에 따라 혼도 나고 잘한 일에는 크게 칭찬하며 이제 학교라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아이들에게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조금씩 책임을 져가야 함을 배워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탁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학생들끼리의 다툼이나 교사와의 관계 속에서 아이의 불만이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꼭 아이의 말만 듣고 판단하지 마시고, 교육적인 대처 후 저에게 알리셔서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면 오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저에게 궁금한 점, 자녀를 위해 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으면 답장이나 전화, 등을 통해서 알려주시면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조금은 인연이라는 단어를 믿는 선생님입니다. 우리 학교에서 제가 이렇게 1학년을 선택하고 우리 아이들을 만나게 된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1년의 시간 동안 우리 아이들과 어떤 인연으로 함께하게 되었는지 천천히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1년이 다 지나고 2학년으로 올라갈 때 제가 선택한 아이들과의 인연이 정말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약속드리겠습니다. 1년이 다 지나고2학년이 될 때 우리 아이들이 1학년 2반에서 보낸 시간이 가장 즐겁고 재밌었고 추억에 남았다는 이야기를 하며 추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3년의 교직생활 동안 한결 같이 아이들과 그렇게 지내왔기에 올 해도 주제 넘지만 그렇게 보내도록 약속드리며 지켜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학년 2반 담임선생님에겐 23명의 제자들이 있지만 23명의 학생에게 1학년 2반 담임 선생님은 오직 저 한 명이란 말을 저의 올 해 신념으로 삼고 학생들과 추억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올 한해 가정에 많은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19년 3월 5일 전주남초등학교 1학년 2반 담임 박민영 드림 연락처 : 010-4243-0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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