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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칠지도 -송주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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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조현경 | 등록일 | 22.09.29 | 조회수 |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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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이 되는 칼날 한 개와 좌우로 3개씩 뻗어있는 다리를 합치면 총 7개의 가지가 되기 때문에 칠지도라고 부릅니다.??길이?총 75cm 정도 됩니다.??쓰임새?화려한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실제 싸움에서 사용되는 칼은 아니고, 성스러운 의식이나 보물로 사용되는 칼입니다.
1.백제에서 만든 칼이 일본으로 건너가다 칠지도의 몸통 부분에는 앞면에 34자, 뒷면에 27자의 글자가 새겨져 있답니다. 이렇게 글자를 새기려면 칼에 조각을 해서 금실을 끼워 넣어 만드는 아주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해요. 칠지도에는 백제의 왕이 왜왕에게 칼을 하사한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한번 살펴볼까요?
369년 11월 16일 우리 백제는 무쇠를 백 번 담금질하여 칠지도란 칼을 만들었다. 이 신성한 칼은 모든 외적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백제의 왕이 특별히 왜왕을 위해 만든 것이니 후세에 길이 전하도록 해라.
어떤 일본 학자들은 이 내용을 두고 일본의 속국이었던 백제가 왜왕에게 바친 물건이라고 해석하기도 해요. 하지만 당시 나라의 국력이나 기술은 백제가 일본보다 월등히 앞서고 있었어요. 게다가 내용 마지막에 ‘후세에 길이 보전하라.’라는 명령조의 말투를 사용하고 있으니 당연히 백제왕이 왜왕에게 내려준 칼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죠?
2.칠지도를 보여주며 백제와 교역할 것을 제안하다
칠지도는 대체로 근초고왕 시기에 제작하여 일본에 내려 보낸 것으로 보고 있어요. 칼을 보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당시의 역사적인 상황을 좀 더 살펴봐야 해요. 백제가 마한의 소국과 가야 지역으로 영향력을 키워 나가고 있을 때였어요. 그때 백제는 가야에 있는 탁순국이라는 나라를 찾아왔던 왜의 사신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지요.
3.백제의 문화를 보고 깜짝 놀란 왜의 사신들
백제는 왜의 사신들을 친히 왕궁으로 불러들여 그동안 선보이지 못한 무수한 보물들을 보여 주었답니다. 비단이나 활 같은 귀한 물건들 속에서 왜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철로 만든 무기들과 금관이었어요. 당시 왜는 그러한 최첨단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백제의 물건들이 대단히 놀라웠을 거예요. 그때는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제일 중요한 기술이 철을 제련하여 무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었거든요. 백제는 고난도 기술로 만든 훌륭한 철제 무기들을 자랑하며, 이제 가야와 교역을 하지 말고 백제랑 교역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4.칠지도로 일본과 백제의 관계가 좋아지다
백제가 왜를 한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한 이유는 마한, 가야, 신라 등의 주변 나라와의 전쟁을 할 때 왜의 군사들을 이용하기 위해서기도 했어요. 백제는 왜에서 보내 준 군사들을 활용해 전쟁에서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었어요. 따라서 백제는 왜에게 칠지도라는 칼을 보내면서, 앞으로도 백제가 전쟁을 할 때 긴밀하게 협력하자는 뜻을 전한 거예요. 칠지도를 통해 두 나라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겠지요? 현재 칠지도는 일본에서 그 가치를 대단히 인정받는 국보로 남아 있어요. 시대를 뛰어넘어 아름다운 문화와 기술을 전파한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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