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5반


아이들은 생각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저 어른과 다를 뿐입니다


아이 생각이 어른 생각보다 좁거나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저 어른과 다를 따름입니다.

아이들은 지성으로 사고하지 않고,

감성으로 사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과 대화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입니다. 

히컵, 투슬리스처럼 놀아보자~~
  • 선생님 : 전정금
  • 학생수 : 남 12명 / 여 16명

2019년 7월 10일 수요일

이름 전정금 등록일 19.07.10 조회수 210
* 비가 오니 참 좋다...

급식 시간이었지. 창문에 빗그림을 그리는 빗방울이 참 시원하고 좋았다~
데크에 떨어지는 빗방울은 무엇이든 만나면 모두 동그라미를 그리며 웃는다. 활짝~~~ 빗방울은... 빗소리는... 참 좋다!!!
해님이 뜨거운 하늘과 비오는 날 하늘은 완전 다른 세상이어서 참 좋다!!!
때가 되면 하늘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물방울을, 빛을, 안개를 내려준다. 자연은 물 흐르듯이 돌아간다. 물레방아처럼 말이지...
여러분도 그러하길...

아침에 교실 뒷문을 열고 힘차게 인사하며 들어오는 예0이가 참 좋다. 힘찬 목소리는 마치 "선생님, 오늘 하루 재미있게 살아봐요~"하는 에너지를 준다. 점심을 먹고 교실에 오니 위로와 격려의 쪽지 편지에 예쁜 마음이 담겨있다. 소유리, 소미니, 라겨미, 서누, 유나, 은소리~~~정말 감사해!!!

수업을 마친 후 눈물 글썽이며 죄송하다고 이 시간 이후부터 노력해서 잘해보겠다는 현0... 노력은 하고 있는데 자꾸만 잘 안된다는 준0.... 그 마음만은 헤아릴 수 있단다. 하지만 공동체 생활에서 언제까지나 "좋아, 괜찮아"라고 할 수는 없단다. 왜냐하면 늘~ 같은 행동이 반복되기 때문이지. 굳이 노력을 안 해도 되는데...

선생님은 ...
아이들은, 어린이들은 아직 어리니까 무엇이든 다 괜찮다...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나이가 어리든, 나이가 많든 ....
누구나.... 모든 사람은.....
선한 마음/ 나누려는 마음/ 함께 하려는 마음/..... 그리고...
영악한 마음/ 폭력적인 마음/질투하는 마음/시기하는 마음/이기적인 마음...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먼저 자기 입장을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직 어리기때문에 제대로 된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어릴수록 더욱 좋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어려서 말 못하는 아기들도 자신의 입장을 위해 생각과 감정 표현을 표정과 온몸으로 최선을 다 합니다. 이미 감각과 눈치를 다 가지고 있으므로!!! 그런데 여러분은 9살 이라는 것!!! 좋은 습관을 길들이기에 아주 좋은 시기입니다.
따라서.... 학교생활은 공동체 생활이므로 "함께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좋은 사이, 좋은 관계...
나와 친구 사이, 나와 친구 관계..."를 생각해보면 되겠습니다.
"싸움을 한 번도 안 하고 지내면 되는 것인가요?"
천만에요. 싸움, 다툼, 삐치고 토라지는 것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방법을 얘기하는 겁니다.
서로의 마음, 감정을 확인하는 행동!!!
"대화~~~" 그것은 "성장하는 힘"을 가져다 준다고 하지요. 자신감, 용기를 키우는 방법입니다.
친구 몸에 손을 대는 행위!!! 이것은 안 됩니다!!!
모든 폭력이란...
"나는 원하지 않는데 누군가 내 몸에 손을 대거나 언어로 괴롭히는 것"입니다.

* 숙제
- 주제: 행복한 학교 급식
글 쓰는 방법(글쓰는 칸은 뒷면에도 있음을 확인하기)
1) 어떤 일이 있을 때, 어떤 마음일 때 급식이 기쁘고 행복했는가를 떠올려 보기
2) 친구와 있었던 즐거운 일, 내가 좋아하는 음식, 못 먹던 음식을 먹게 된 일 등등(감사하는 편지를 쓰는 글이 아닙니다.)

* 준비물
- 내일 벼룩시장 놀이~~
일찍와서 간판 달기, 메뉴판 꾸미기, 사업장 영역 만들기 등...
(8시 20분까지 올 수 있으려나?? ㅋㅋ~~~)

이 비 맞으며... 우리는 콩나물처럼 더욱 성장하겠지...

^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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