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생각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저 어른과 다를 뿐입니다
아이 생각이 어른 생각보다 좁거나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저 어른과 다를 따름입니다.
아이들은 지성으로 사고하지 않고,
감성으로 사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과 대화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입니다.
2019년 6월 27일 목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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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전정금 | 등록일 | 19.06.27 | 조회수 | 236 |
* "마당을 나온 암탉..."
우리는 오늘 잎싹이가 되어 보았어요. 1) 먼저 양계장을 탈출하느냐, 그냥 예전대로 생활하느냐... 흠... 아 .... 생각이 참 많아지겠지요? - "안전함", "편안함"을 주는 양계장에서 안 나오고 생활하겠다는 친구들은 양계장 안에 있을 때 더 좋은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했어요. 매일 매일 농장주인이 챙겨주는 먹이, 물, 친구들과 함께하는 생활. 안전함과 편안함 안에서 더 멋진 생각도 하고 꿈도 꿀 수 있다고 했거든요. - 또한 다른 생각으로 "모험"을 추구하는 친구들은 양계장을 나와서 새로운 세상, 새로운 친구와 만나겠다고 했어요. 양계장은 좁고, 답답하고, 주는대로만 해야하기 때문에 탈출을 시도하겠다고 했어요. 비록 무섭고 두렵기도 하지만 "모험"을 해보겠다는 친구들이지요. 음... 정답은 없어요. 여러분 "선택"이 정답이에요. 그리고 생각이 또 바뀔 수도 있어요. 그것도 문제될 게 없어요. 생각은 늘 바뀌거든요. 2) 초록이를 보내야 할 것인가... 아니면 함께 살자고 설득할 것인가... 아오.... 넘넘 어려워요. 이 선택은 정말 정말 힘들기도 하지요. - 먼저 초록이를 안 보내고 함께 살겠다는 친구들... 나그네(청둥오리, 초록이 아빠)가 애꾸눈(족제비)에게 목숨을 받쳐가며 잎싹이와 초록이를 구했는데... 절대 보낼 수 없고 서로 의지하며 잘 살아가겠다는 생각. 그리고 입양 가족, 한 부모 가족으로서 잎싹이가 엄마로서 얼마나 지극정성을 다 해 키웠는데 초록이도 더 자라서 자신을 키워준 엄마 잎싹이를 모셔야한다는 생각. 초록이를 보냈다가 나중에 돌아왔을 때 잎싹이를 몰라보거나, 함께 살았던 집을 못 찾는다면 안 된다는 생각. 잎싹이와 초록이가 위기와 험난한 상황을 이겨내며 함께 했던 시간과 추억들을 그냥 보낼 수 없다는 생각..... - 초록이를 보내줘야 한다는 또 다른 생각... 초록이의 인생을 위해서 공동체 생활이 특징인 초록이가 그 무리 안에서 적응 할 수 있도록 보내야한다는 것. 그리고 파수꾼 뽑기 경쟁에서 모든 힘을 받쳐 합격한 초록이를 위해서라도 보내야한다는 생각. 왜냐하면 초록이는 그 무리들 안에서 질서와 규칙을 지켜보며 무리들을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 사람들도 다 커서 때가 되면 부모님 곁을 떠나 독립된 생활을 하듯이 초록이도 그렇게 살아야 하니까 보내야한다는 생각들... 이 문제도 정답은 없어요. 여러분들의 "선택"이 제일 중요해요. 2교시에 걸쳐 여러분들의 소중한 생각들을 표현한 수업.... 매우 깊은 울림이 있는 감동이었어요. 지금도..... 여전히 !!!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떤 생각을 선택했더라도 "영원히 널 사랑할 거란다"의 공룡 이야기를 연결해서 생각할 줄 아는 우리 친구들이 정~~~~말 훌륭하고 감동이었다는 오늘의 일기~~~~~ㅎㅎㅎ * 숙제 - 수학익힘책(58쪽~59쪽) 세 수의 계산을 해결해봅시다. 이건 수학에 대한 도전과 모험~~ 그리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내일 질문을 꼭 해주세요. - 국어(알라딘) "알라딘의 램프"에서 도대체 "지니"는 어떻게 램프 안에 들어가게 되었을까요? 선생님이 푹~ 빠져 읽던 알라딘, 피터팬, 알리바바 등 이야기 세상 속에서 허우적거리던 9살 시절~~~ 그런데 그 때 지니는 왜 램프에 들어가게 되었을까....를 생각하다 놓쳤었는데 이제야 깨닫게 되었거든요. 하하하하~~~~ 흥미로운 여러분의 생각을 내일 친구들과 함께 나눠봅시다. 여러분들의 상상력과 추측하는 능력을 믿어보겠습니다. 오늘처럼..ㅎㅎ~ * 내일은 7월의 "장기자랑"과 "시장놀이"에 대해서 의견을 모아봅시다. ^___________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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