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생각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저 어른과 다를 뿐입니다
아이 생각이 어른 생각보다 좁거나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저 어른과 다를 따름입니다.
아이들은 지성으로 사고하지 않고,
감성으로 사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과 대화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입니다.
2019년 4월 19일 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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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전정금 | 등록일 | 19.04.19 | 조회수 | 251 |
* 플란더즈의 개...
네로, 파트라슈, 할아버지~~벨기에 플란더즈 지방 바닷가 옆 아주 작은 동네 이야기... 선생님이 10살 때 만난 네로와 파트라슈!!! 친구 집에 놀러갔다 우연히 집어든 책이 지금까지 이런 깊은 감동을 주다니... 책이 주는 영향이란 정말 어마어마하지요?! 베개가 젖을 정도로 밤새워 얼마나 울었는지... 네로 할아버지와 같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깊이 깊이 했던 책이었어요. 네로 할아버지랑 빨간 머리앤에 나오는 메슈랑 참 많이 닮았어요. 이 분들처럼 어른이 되어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왜냐하면 "자연과 가장 많이 닮은 어른"이니까요. 마음이 고운 어른이니까요... 책을 거의 다 읽어갈 즈음... 책장 넘기기 너무 안타까웠던 책... 읽고 또 읽고 또또 읽고... 화가 루벤스의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라는 작품 앞에서 네로와 파트라슈가 서로 끌어안고 서로 온기를 느끼며 서서히 죽어가는 장면은 정말정말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요. 온 힘을 다해 거부하고 싶었던 장면... 그래도 둘이라서 다행이지 않을까... 애써 위로하며 네로와 파트라슈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던 때가 생각났어요. 감동적인 장면에서 입을 살짝 떨며 굵은 눈물 방울 줄~줄 흐느끼는 친구들 보며, 선생님 눈도 뜨거워졌어요. 엉~엉~ 슬퍼~~~ * 준비물 - 두툼한 연습장(올해 9 살 여러분의 역사가 기록될 것입니다.)이 연습장은 종합숙제 기록장이 되겠어요. * 숙제 - 지난 번 가족회의 주제를 정했으니 이번엔 가족회의를 해봅시다. 민주주의는 이렇게 배우는 것이랍니다. "우리 집 가족회의 기록"을 종합숙제 기록장에 써오세요. - 오늘 감상한 "플란더즈의 개" 영화 감상문을 써봅시다. 이것도 종합숙제장에 ~~~ (네로, 파트라슈, 할아버지, 아로아, 아로아 아빠, 엄마, 네로 친구들, 아로아네 하인 아저씨, 파트라슈를 함부로 대했던 아저씨... 우리 반 친구들 감상문을 쓰는데 도움주려 등장인물을 써보았어요.) 글씨를 예쁘게 잘 써봅시다.(그림도 함께 그려봅시다.) * 어디서 가져왔는지 민들레 홀씨를 손에 쥐고 나타난 소녀들... ㅋㅋ~ 문득 '빛나는 봄날에 이제 피기 시작한 민들레꽃도 있는데 벌써 홀씨가 되어 긴 여행을 위해 떠날 준비를 했구나....'하고 생각하니... 먼저 피었다고, 먼저 떠난다고, 자랑하거나 슬퍼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또 한번 깨달았어요. 이번 주말도 평화로운 시간이길... 얘들아~~ 사랑해~~~ ^__________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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