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2반

안녕하세요. 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밝은 우리반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선생님 : 최해성
  • 학생수 : 남 17명 / 여 12명

2019년 9월 18일 수요일

이름 최해성 등록일 19.09.18 조회수 60
1. 몸 깨끗이 씻기
2. 편하게 휴식 취하기
3. 학부모 초청 공개수업 희망서 아직 안 낸 학생은 가져오기
4. 학부모 상담 신청서 아직 안 낸 학생은 가져오기

* 운동회 날이었는데 아침부터 햇볕이 쨍쨍이었습니다. 가을이라 그늘은 제법 시원한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햇볕에서 운동회 경기에 참가하는 우리 아이들은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혔던 날이었네요. 아이들이 입학하고 난 후에 맞이하는 첫번째 운동회. 우리 부모님들 어떠셨나요? 물론 그 옛날 저희 세대처럼 딱딱 줄을 맞추고 구령을 크게 외쳐댔던 절도 있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교실이 아닌 운동장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만나고, 그들의 웃는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오늘이지 싶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리는 모습에서도, 열심히 콩주머니를 집어 던지는 역동적인 모습에서도, 자기보다 더 큰 공을 굴려 다음 친구에게 전해주는 해맑은 웃음에서도. 아이들은 최선을 다했고, 빛나기에 충분했습니다. 다른 친구와 비교가 아닌 내 아이의 행복했던 모습을 많이 칭찬해주세요.

* 어제 저녁엔 걱정을 했습니다. 그동안 열이 오르고 아팠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혹시 운동회 날 아파서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지는 않을까?', '달리기 하는 도중에 넘어져 울거나 속상해하지는 않을까?', '경기 도중 엄마가 왔다고 경기 하다말고 엄마에게 달려가지는 않을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르던 걱정들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반 아이들 모두 경기에 최선을 다했고, 저의 걱정속에 떠올랐던 아이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죠. 얼마나 대견한 아이들인지요. 오늘 오전 내내 운동장에서 땀과 함께 먼지를 뒤집어 썼습니다. 저녁에 꼭 몸을 깨끗이 씻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요. 다른 날보다 오늘은 더 푹 쉬도록 사랑해주세요.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운동회에 참석해서 아이들에게 부모님의 사랑을 보여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참석하고 싶었지만 일터에서 쉽사리 몸을 뺄 수 없기에 부득이하게 함께하지 못하신 부모님들의 안타까운 마음도 이해합니다. 아이들이 운동회에 참가하고 있던 그 시간만큼은 마음으로나마 아이들을 열심히 응원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운동회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시며 저녁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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