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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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등교가 연기되며 여러 가지 걱정이 몰려오던 학년 초가 지나고 어느덧 5월이 되었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 힘이 들었던 시간, 지금까지 견디고 인내해 주신 학부모님께 이 편지를 올립니다.

내일은 5월 8일, ‘어버이날’입니다. 지금의 상황 때문인지 이날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가족이 각자 아침에 시작하는 일과를 마치고 늦은 오후에 만났던 평소와 달리 가정의 자녀를 위해 여러 소중한 일상을 뒤로 미루시는 부모님, 여러 어려운 사정으로 자녀와 함께 못해 자녀를 더욱 마음으로 걱정하며 일과를 보내시는 학부모님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여러 일상적인 낱말이 다르게 느껴지는 요즘, 그 중 ‘가정’의 의미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핑계로 평소보다 더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일 등교를 앞두고 우리 2학년 학생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내주세요. 오늘 하루와 이어지는 어버이날, 주말까지 가정이 행복과 평안으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5월 7일

교사 이병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