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학급 운영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많은 수의 비장애학생, 특수교육에 대한 통합교사의 정보 부족, 비장애학생과 장애학생의 교우관계, 그리고 장애학생의 문제행동까지. 하지만 그런 생각 해보셨나요?
장애학생에게는 교실도 두 개, 선생님도 두 명, 친구 관계도 두 그룹이라는 사실. 어쩌면 장애학생도 선생님들처럼 매일 두 세상을 넘나들며 고군분투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통합학급 속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통합교육 연구소]
먼저 특수학생 도전행동 사례에 이유와 지도방법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Q. 장애학생은 왜 도전적행동을 보이는 건가요?
A. 모든 인간의 행동에는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인 이유와 목적이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장애학생의 모든 행동도 목적과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만약 그 행동이 비사회적이고 상황에 부적합한 행동일 경우 우리들은 이를 “도전 행동”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장애학생의 도전행동이 가지는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사회적인 행동을 지도해준다면 도전행동도 사라질 수 있답니다.
Q. 학생이 수업 중 교실 밖으로 나가 돌아다녀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A. 물론 개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학생이 수업 중 교실 밖으로 나가 돌아다니는 행동은 크게 4가지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과제회피. 수업이나 과제에 흥미가 없고 어렵기 때문에 보이는 행동입니다. 둘째, 관심얻기. 교실 밖을 나갔을 때 친구나 교사가 따라오며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좋고 재미있기 때문에 보이는 행동입니다. 셋째, 활동얻기. 교실 밖에 장애학생이 좋아하고 재미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보이는 행동입니다. 넷째, 감각자극. 교실 안에 장애학생이 견디기 어려워하는 소리나 빛 등의 자극이 있기 때문에 보이는 행동입니다. 따라서 교사는 어떤 상황에서 장애학생이 도전행동을 보이며, 그런 행동을 보였을 때 본인 또는 학생들이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판단해 봄으로써 도전행동에 대한 기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도전행동의 기능이 파악되었다면 적절한 지도를 해야겠죠? 과제회피를 위해 도전행동을 보이는 경우, 학생의 수준에 맞도록 수정된 과제를 제공해야 합니다. 만약 개별화 된 과제 제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부분적으로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고 크게 칭찬을 해주면 좋습니다. 관심얻기를 위해 도전행동을 보이는 경우, 학생의 안전이 확보된 상황이라면 가급적 어떠한 관심도 보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학생이 자리에 앉아 있는 행동을 보일 경우 학생이 좋아하는 활동 또는 물건이나 칭찬을 제공해서 앉아 있는 시간과 빈도를 점차 늘린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활동얻기를 위해 도전행동을 보이는 경우, 학생과 교사 간 약속을 명시적으로 글로 남겨 서명(행동계약서)함으로써 수업시간 동안 교실에 머물렀을 경우 그 보상으로 쉬는 시간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규칙을 정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각자극을 위해 도전행동을 보이는 경우, 학생이 참기 힘들어하는 자극을 찾아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그것이 교사 또는 학급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제거할 수 없는 자극이라면 장애학생이 그 자극에 최대한 노출이 되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하겠습니다. 참고로 교실에서 수업하는 시간에는 교실 문에 X표를 크게 붙여 나가면 안되는 시간이라는 것을 시각적으로 알려주어도 좋겠으며, 학생의 책상 위에 활동 장소가 표시된 시간표를 부착함으로써 수업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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