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7반

긍정의 힘으로 오늘도 화이팅합시다!!^^  

더불어 행복한 교실
  • 선생님 : 오진평
  • 학생수 : 남 13명 / 여 12명

나는 죽었을까 살았을까

이름 선생님 등록일 22.11.01 조회수 31

 나는 오늘 학교에 갔다. 가는 길에 강아지 한마리가 나를 째려봤다.

"뭘봐?"

 "월월" 

강아지는 나를 향해 달려왔고, 나는 무서워서 도망갔다. 

그때였다. 내가 달려가고 있는 곳에서 더 큰 사냥개처럼 생긴 불독이 나를 향해 돌진 해오는 것이 보였다. 

"으악~ 저게 뭐야, 왜 이렇게 개가 크냐!!"

'난 이제 죽었구나. 진작 부모님 말씀도 잘 듣고, 선생님께도 잘해드릴걸...'

나는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공포심을 느끼고, 인생에 대한 후회와 반성을 느꼈다. 


드디어 큰 개 가 내 가까이 달려왔다. 나는 눈 앞이 새까맣게 변함을 느끼며 양팔로 머리를 감싸고 엎드렸다. 

'으악, 이제 내 12살 인생은 여기서 끝이구나.'

'으악'

'악'

'아...응?'

'뭐지?'

'벌써 내가 죽었나? 왜 아무일도 안생기지?'

나는 이상함에 조심스럽게 눈을 떴다. 

"월월, 찹찹찹"

"츕츕"

강아지 두마리는 서로 반갑게 인사하며 껴안고 있었다. 

그렇다. 그 두마리는 원래 친한 강아지였고, 반가워서 서로 달려오던 것이었다. 

나는 우연히 두마리 강아지 사이에 낀 불쌍한(?) 12살이었을 뿐.....


두마리 강아지가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것 같았다. 분명 속으로 그랬겠지.

'저 인간은 왜 저러고 앉아있나...쯧쯧..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머리가...'

나는 허탈함을 느끼며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아까 들었던 생각이 머리 속에 스쳐갔다. 

'그래, 두번째 목숨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지금부터라도,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어.'

오늘은 내가 새로 태어난 날이다. 인생 2회차는 좀 더 착한 사람으로 살아야겠다. 

여러분도 부디 착하게 살기를..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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