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2반

성실!  나눔!  배려! 

성실! 나눔! 배려!
  • 선생님 :
  • 학생수 : 남 12명 / 여 12명

서찰을 전하는 아이 독서감상문 (1번)

이름 강민경 등록일 22.10.08 조회수 74

나는 열 세 살 때 거인의 배꼽처럼 생긴 아주 작은 웅덩이에서 내 얼굴을 보았다. 그게 보부상인 내 기억의 시작이다.웅덩이 안을 들여다보자 정말 못생긴 아이가 나와서 양반을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나는 그 내 얼굴이 들어있는 물을 조심스럽게 퍼올려서 천천히 마셨다.태어나서 이렇게 시원한 물은 처음 이였다. ?-태어나서 처음이라니 더욱 시원했을 것 같다. ?나는 아버지를 따라 암 자로 내려가 암 자의 주인인 노 스님이 밖으로 나왔다. 노 스님이 내게 나는 아버지를 닮아 장사를 잘 하냐고 물었다.그러자 나는 장터에서 어깨 너머로 배운 타령을 장사 할 때 손님을 잘 모은다고 했다. 나는 노래를 불렀다. 노 스님은 내 노래에 약이 들어 있다고 하였다.?-나도 내 목소리에 약이 들어있었으면 기분이 엄청나게 좋았을 것 같다.? 우리는 다시 산을 내려오는 동안 별다른 말 없이 걷기만 하였다. 아버지가 걸음을 늦추었다. 나는 아버지에게 산에는 왜 왔냐고 물으니 아버지는 스님의 서찰을  누군가 에게 전해야 해서 온 거라고 답하셨다. 아버지는 이 서찰에 한 사람을 구하고,때로는 세상을 구할 만큼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세상을 구할 만큼 중요한 것이라고 하니 왠지 그렇게 중요한 걸 가지고 있는 아버지가 대단하고 때로는 걱정될 것 같다.?우리는 전라도로 걸어가고 있었다. 아버지와 나는 저녁이되 도 방에 단둘이 작은 방을 썼다. 아버지가 갑자기 3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 얘기를 꺼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나고 그리울 것 같다.?아버지도 그립다고 하시고 잠에 들었다.새벽녘에 눈이 떠졌다.그런데 아버지는 한동안 눈을 떼지 않아 아버지를 흔들었는데 아버지의 몸은 축 늘어져 있었다.아버지는 보부상 이여서 내가 아버지를 부여잡고 우는 동안,다룬 보부상 들 이 아버지의 장례를 치러 주었다.?-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이제 나만 혼자 남았다는 생각에 엄청 슬플 것 같다.?나는 그렇게 열 세 살에 세상에 혼자 남겨 졌다. 최여주란 보부상이 나에게 살아갈 돈을 주었다. 최여주 어른이 준 돈은 제법 무게가 나갔다.그리고 아버지가 남긴 물건들을 건네주었다.아버지가 쓰던 패랭이,물미장,옷가지,그리고 헌 짚신들은 아버지와 같이 땅속에 묻혔다.나는 며칠 동안 아버지 무덤에 남기로 했다. 아버지는 죽었고 나는 이 세상에 혼자 남겨졌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나는 죽은 날 보다 더 서럽게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울었다.?앞으로 어떻게 살아 가야 할지, 그냥 머리 속이 온통 하얘지기만 해 괴로울 것 같다.?나는 도방에 있는 봇짐을 열었다. 거기에는 아버지의 신표가 있었다. 그리고 봇짐 맨 아래에 노 스님이 아버지에게 준 서찰이 있었다 . 그러면 나는 이 서찰을 아무데서나 함부로 열면 안된다. 전라도로 가야한다는 말이 나도 모르게 나왔다.나는 도방주인에게가 전라도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냐고 물었다.그러자 도방주인이 오산을 지나 평택을 지나면 충청도 땅이니 거기서 남쪽으로 오면 전라도라고 말했다.목적지는 오산이였다.?오산으로 가는 다른 보부상들이 있긴 하겠지만 아버지없이 가야한다는 생각에 외로울 것 같다.?그러고 나니 남은 돈은 열두 냥이었다.나는 한나절을 걷고 나서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가 봇짐을 풀어보았다. 그리고 사칠의 내용은 모두 한문이였다 난 한문을 몰라 읽지 못한다.나이가 가장 많아 보이는 어른이 오산으로 내려갈거면 가지 말라고 했다. 왜냐하면 지금 일본군사들이 성환까지 와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는 이제 어디로 갈지 생각해야한다.?-어디로 가야할지 고민될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서찰이 중요하다면 노스님을 만나 아버지가 서찰을 전하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해야한다. 그런데 노스님의 암자까지 가도 노스님이 산에 계신다는 보장도 없었다.나는 전라도로 가자고 했던 아버지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나는 혼자 남겨진 외로움을 잊기 위해 더 열심히 걸었다.?-나 같으면 포기했을텐데 외로움을 이겨 내서라도 꼭 서찰을 전하려는 의지가 대단하다.?나는 우선 서찰의 내용을 알기로 했다. 나는 저녁이 다 되어서 오산에 도착했다. 아버지는 주막을 찾는것도 보부상의 재주라고 언젠가 말하셨다.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던 순간 멀리서 주막의 불빛이 보였다.주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나에게 혼자 왔냐고 묻자,나는 혼자라고 말했다.나는 손에 쥐고 잇던 한냥을 내밀었다. 나는 주막 마당에 있는 우물가로  갔다. 마루 한쪽에 곰방대를 물고 있는 노인이 눈에 띄었다.나는 노인에게 한자를 써서 몇 자를 알려달라고했다.그런데 책장수노인은 장사꾼이니 대가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그래서 나는 두 냥을 노인에게 줬다.노인은 앞 자는 오 이고 슬프다는 뜻이다 뒤에 자는 호 부른다는 뜻이다. 그러니 오호는 슬프다는 뜻이였다. 나는 노인에게 전라도로 가려면 어느 길이 가장 빠른지 물었다. 책장수 노인은 우선 성환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나는 빗소리에 눈을 떴는데 제법 굵어 당장 성환으로 가기는 어려운 상황이였다. 나는 빨간 황토로 덮어놓은 아버지의 무덤이 쓸려가지는 않을까 걱정이되었다.-아버지의 무덤이 쓸려갈까 마음이 조마조마 할 것 같다.?나는 어쩔수 없이 주막에서 하루 더 머물러야 했다. 이제 남은 돈은 여덟 냥이였다.? 책장수 노인은 조선은 임자 없는 떡이라 청나라와 일본이 더 먹으려고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나는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나는 양반을 만나 양반에게 고개를 조아리고 한문을 읽어 달라고 하였다. 나는 석자를 가르쳐주면 두 냥을 드린다고 했다. 양반이 수락을 하였다. 나는한자를 그렸다. 양반은 앞에 자는 피 이고, 가운데 자는 노 ,그리고 마지막은 리 이다. 피 는 피하다 할 때 피 이고 노 는 늙다 할 때 노 이다 그리고 리 자는 마을 할 대 리 이다 그리니 피노리란 마을이라고 말했다

나는 피노리를 아냐고 물었다.양반은 피노리를 모른다고 했다. 나는 이제 남은 돈이 여섯 냥 모르는 글자가 다섯 자였다.나는 안성에서 하루를 묶고 다시 남쪽으로 향했다 이제 다섯 냥 남았다.돈을 아껴 보려고 길에서 잠을 잘까 생각했지만 그냥 나는 주막에서 자기로 했다.저녁이 되어 성환에 도착했다.나는 돈을 내밀었다.이야기를 나누던 다른사람들이 밖으로 나갔다 주인아주머니가지 나가서 나도 따라 나갔다.??-무슨일이 일어난 것은 아닐지 걱정되었을 것 같다.?산에 오르자 마을 반대편 아래쪽으로 군인들이 쳐 놓은 막사 수십채가 보였다 막사 주면 이곳저곳에서 연기가 피어올랐고,수백이 넘어보이는 군사들과 수십마리의 말이 보였다.청나라 군사들이였다.주인 아주머니가 난 어디로 가냐고 묻자 전라도에 있는 친척집에 간다고 답했다.그런데 주인아주머니는 위험하다고 가지 말라고 했다.?-그럼 어디로 가야 할지 걱정 될 것 같다.?사방에서는 총소리가 들렸다.일본군대가 청나라 군대를 공격한거라고 했다. 모두 겁을 먹고 있었다.총소리는 갈수록 요란하게 들렸다.나는 봇짐을 안은 채 얼굴을 묻었더니 아직 아버지의 냄새가 남아있다.?-아버지가 생각날 것 같아 슬플 것 같다.?나는 그렇게 총소리를 들으며 잠에 들었다.모두들 살아남은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나는 밥을 다 먹었지만 길을 나서다가 청나라 군사들을 만나거나 일본군사들을 만날 수 있아 성환에서 하루를 더 묵어야햇다. 나는 주막 아주머니에게 한 냥을 더 내밀었다.이제 세 냥 남았다.나는 주막으로 돌아오는 길에 약방 앞을 지나다가 멈춰섰다. 나머지 글자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조심스럽게 약방안으로 들어갔다. 의원이 내게 왜 왔냐고 물었다. 의원에게 나는 한 냥을 내밀었다.나는 의원에게 한자 석자의 뜻을 알려달라고 했다.의원은 한자를 알려주었다. 앞의 자는 경이고 뜻은 공경하다 이다 그리고 두번째자는  천 이고 뜻은 하늘이다 그리고 세번째는 매 판다는 뜻이다 그런데 뒤에 팔 매 자가 있으니 경천은 사람이름 그러면 경천이란 사람이 뭐를 판다는 소리구나. 나는 여태 안 한자들을 적었다 슬프다 피노리에 사는 경천이 무엇을 판다였다. 마지막 두글자만 남았다.나말고 다른 봇짐을 지고 있는 어른이 또 있었다. 나는 어른에게 어디로 가냐고 물었다. 부드러운 말로 아산으로 간다고 답하셨다.?-목소리가 부드러워 희망을 가진 기분일것 같다.?내가 거기는 위험하지 않냐고 묻자,이 근방은 다 위험하다고 답했다.그 어른은 아산에 가면 돈을 들이지 않고 먹고 잘 수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고 했다.나는 그 어른을 따라 나섰다.우리는 작은 마을로 들어섰다 주막안에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다.그 어른든을 나를 마을뒤쪽 언덕으로 데려가 서양인들이 짓고있 던 커다란 교회에서 하루를 쉴 수 있다고 햇다. 천주학을 믿는 어른이 대부분이였다.교회짓는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나를 데려갔다.그들은 나와 함께간 천주학어른들을 반갑게 맞이해주었다.?-반갑게 맞이 해주어서 기분이 좋을것 같다.?천주학 어른들이 친절해서 나는 천주학이 뭐냐고 물었다. 천주학은 천주님을 믿는것이라고 했다.나는 마루 한 쪽에 누워서 자고 일어나 인부들 틈에 끼어 아침밥을 먹었다.나는 아멘 이라는 말에 밥을 먹을 수 있었다. 곳곳에서 직은 싸움이 있었지만 내가 있는 마을 쪽은 싸움이 비껴나간 것이다.나는 집 앞을 지나가다 양반 아이를 만났다.그 양반아이라면 한자 두 자 읽어주는 건 어렵지 않은 일 일 것 같다.나는 양반 아이에게 글을 읽어달라고 했다.나는 노래를 불러준다고 했다. 반아이는 앞에자는 녹 푸르다라는 뜻 그리고 뒤에자는 두 콩이란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 뜻은 슬프구나 피노리에서 경천이 녹두를 판다였다.나는 노래를 불렀다.천주학 어른에게 내일 하루만 더 일을 한다고 했다.저번에 봤던 양반 아이와 하인이 불렀다.?-떨릴것 같다

?김진사 어른이 있었다. 그 어른은 내 소리에 약이 들어있다고해 노래를 부르라고 했다.나는 노래 한번에 두 냥을 받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스무 냥을 넘게 얻었다.나는 이제 도성으로 돌아갈것이다.양반 아이와 헤어지고 천주학어른들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했다.나는 서찰의 주인을 찾았다 녹두장군 이였다.?-속이 시원할것 같다.?나는 온양 주막에서 자기로 했다.나는 하루빨리 서찰을 전해야한다.다음날 주막에 있던 사람들이 가러쳐준데로 공주가는길을 알았다. 나는 전봉준장구넹게 무슨일이 생기지는 않을지 마음이 조마조마했다.나는 예산에서 하루를 묵어야했다.나루터에는 사공할아버지가 있었다.사공할아버지는 다리를 만졌다. 나는 강을 급히 건너야 한다고 말하자 사공 할아버지는 나는 다리가 성하니 강을 따라가라고 했다.사공할아버지는 다리가 많이 아팠다.나는 사공할아버지에게 노래를 불러드렸다.사공할아버지는 일어났다 가볍게 걸어다니는 사공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았다.나느 공주 주막에서 하루를 묵었다. 밤사이 들리던 총소리와 사람들의 함성이 아침에는 들리지않았다.나는 봇짐을 들고 주막을 나와 우금치 고개로 향했다. 나는 주막아주머니가 내가 죽은 줄 알았다고 했다.나는 아주머니에 게 노래를 불렀다.이제 내 노래에 약이 들어있다는 것을 완전히 느낄수 있었다.나는 녹두장군을 만나러 간다고 했다.근데 그 사내는 녹두장군과 가까웠다고 했다.그는 자신을 김경천이라고 했는데 순간 내 몸이 굳어지는것 같았다.?-많이 놀랐을것 같다.?내가 피노리가 어디냐고 묻자 모른다고 했다. 나는 되도록 좋게 생각하려고 애썼다.주막아주머니는 가지 말라고 했지만 나는 떠났다.나느 논산으로 향했다나는 봉황산 근처 작은 마을에 도착했을때 녹두장군도 여기 왔다고했다 나는 노인의 말을 듣고 만나고 싶었다.나는 가다가 절벽에서 떨어졌다. 그러고 일어났더니 사고였다.방문이 열리고 나이든 스님이 등장했다.스님은 내 봇짐을 열어 봤디고 했다.스님은 나를 살려주셨으니 나는 백양사에 간다고 했다.백양사에와 나는 주지스님을 만나러 왔다고 했다 나는 노래를 부른다고 했다.나느 스님에게 녹두장군을 찾아야한다고 했다. 그런대 내 옆에 있던 사내가 녹두장군이라고 말햇다 -?엄청 놀라고 뿌듯할것 같다.?나느 녹두장군에게 서찰을 내밀었다.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나는 백양사에서 사흘동안 머물렀다 절에 있는 동안 매일 주지스님에게 노래를 불러드렸다.나는 피노리를 보고싶다. 나는 주막에 왔더니 주인아주머니와 아저씨가 울고 있었다 아주머니가 대답했다 녹두장군이 잡힌 것이다.나는 녹두장군에게 여기는 왜 왔냐고 물었다 녹두장군은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았다.?

이전글 서찰을 전하는 아이 감상문 (16)
다음글 서찰을 전하는 아이(11번)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