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2반

서로 사랑하며

즐겁게 배우는

5학년 2반입니다. 

 

내 할 일은 나 스스로

학급의 일은 모두 다 함께

 

나 스스로 모두 다 함께
  • 선생님 : 김인자
  • 학생수 : 남 16명 / 여 14명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간 일

이름 오예준 (5215) 등록일 21.04.26 조회수 81

  나는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는 일도 하고 학교생활에도 적응해 나가며 잘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배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통증이 점점 심해져 갔다. 속이 안 좋아서 밥도 먹기가 싫고, 다른 일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동네 근처 병원에 가보고 부모님이 아시는 대학 병원 교수님께 통화로 여쭈어 보기도 했지만 원인을 찾는 건 쉽지 않았다. 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피 검사 결과에 한 가지 수치가 많이 높게 나오기까지 했다.  혹시 내 몸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닐까 하고 걱정이 많이 되었다.

  나와 우리 가족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대학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 교수님은 쉽게 원인을 찾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입원을 고려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다. 내가 요즘 배가 많이 아팠기에 나와 아빠는 교수님의 의견에 동의했다. 2월에 한 병을 진단 받게 된 뒤 채 1달만에 다시 입원을 하게 되었다. 다시는 이 병원에 오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오게 되어버렸다. 병원에서 나는 검사를 꽤 많이 진행했다. 복부 초음파부터, ct 촬영, 그리고 수면 마취가 필요한 위 내시경까지. 정말이지 힘들다고 생각했다.  위 내시경 진행 후, 정말 다행히도 내 배가 아픈 원인을 찾아냈다. 십이지장 이라는 곳에 염증이 있었다. 다행히도 위험한 건 아니고 약을 복용하면 나을 수 있는 증상이었다. 혈액의 수치도 다시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어서, 나는 며칠 뒤 퇴원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그런데 정말 안타깝게도 ct 촬영 검사 결과에서 작은 물혹이 발견되어 퇴원을 미루게 되었다. 너무나도 아쉬었다. 그리고 나를 더욱 안타깝게 만든 것은 영어체험 이었다. 하필 내가 병원에 있을 때 영어체험 주간이었던 바람에, 나는 영어체험에 가지 못했다. 사실 나는 영어를 꽤나 잘하는 편인데 말이다. 영어체험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집어 삼킨 뒤, 나는 살이 조금 빠졌지만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병원에서 퇴원을 하게 되었다.

  집에 돌아오니 정말 살 것 같았다. 나는 내 가족, 친구들, 그리고 특히 엄마의 밥이 그리웠다. 나는 퇴원을 하긴 했지만 작은 물혹 문제 때문에, 곧 있으면 조금 멀리 있는 병원으로 다시 입원을 해야한다. 또 쉽지 않은 검사들과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지만, 내 몸에 별 이상이 없고 내가 이번에도 여느 때 처럼 해낼 수 있을거라고 굳게 믿는다. 이제 내 남은 삶의 슬프고 우울한 일은 없고 좋은 일만 가득 했으면 좋겠다. 오예준! 이제부터 꽃길만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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