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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 길이 되려면 (김승섭)/ 공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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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소정 | 등록일 | 22.07.22 | 조회수 | 104 |
많은 블로그나 필독서 목록에 이 책이 있어서 한번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건강 상태는 그 사람이 속한 집단과 사회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한다. 사회적 환경과 동떨어진 질병은 없는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마을을 들 수 있다. 2000년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나탈 시골 지역의 성인 기대수명은 52.3세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민의 성인 기대수명은 61.4세로, 9년이나 차이가 났다. 당시 콰줄루나탈 시골 지역의 인구 중 29퍼센트는 HIV 감염인이었고, 빈곤한 그 지역주민들은 비싼 치료약을 대부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2004년, 콰줄루나탈 시골 지역의 기대수명이 49세로까지 떨어졌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국은 공공 의료보험으로 HIV 치료약을 무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7년 만에 평균 기대수명이 12년이나 증가하였다. 저자는 이 연구를 소개하며 이 마을에서 사람들이 죽었던 것은 개개인이 감염되었던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라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치료약을 제공하지 못한 시스템 때문이라고 이야기 한다. 개인의 건강에 공동체의 책임을 질문한 것이다. 나는 그 동안 어떤 질병의 발생과 관련하여 그 지역사회의 책임에 대해서는 고려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게되면서 사회와 관련없이 발생하는 질병은 없으며 어떠한 질병이 발생하였을때 사회의 역할이 정말 크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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