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본의 JCO 도카이 사업소에서 핵연료 가공 작업(우라늄 용액을 붓는 깔때기를 받치던 작업)을 하던 35살 남자 오우치 히사시가 대량의 중성자선(이온화 방사선)에 피폭되어 고통을 받으며 세상을 떠나기까지 총 83일 간의 치료와 의료진의 고뇌와 방사선의 위력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방사능에 대량 노출되어 신체 세포의 DNA를 파괴하며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하며 이후 장기가 망가지기 시작하며 출혈이 발생하고 몸 속 염색체가 파괴되며 면역반응이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게 되었다. 특히, 방사선의 가장 위험한 점은 그 즉시에 통증이 오지 않고 조금씩 대량으로 파괴하다 마지막에는 몸 전체를 파괴시키며 매우 고통스러운 결과를 야기한다. 또한 이 과정 속에서 의료인들은 흔하지 않은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해야할 지 제대로 알 지 못하였고 그 과정 속에서 환자는 매우 고통스러워하며 죽어나갔다. 이 책을 통해 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 체감할 수 있었고, 또 이러한 피해들을 야기하는 원천인 원전의 방사능 피해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 경각심을 느끼며 원전 자체에 대해 지속적으로 되새겨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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