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배그하자 


항상 즐거움이 넘치는 1반입니다! 

배려하는 그대하자
  • 선생님 : 윤희철
  • 학생수 : 남 25명 / 여 0명

1.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질 볼트 테일러) / 통합과학(1학기)

이름 심수현 등록일 20.05.12 조회수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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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을 간략하게 소개해보자면 이 책의 내용의 주인공인 질 볼트 테일러는 하버드 대학의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이다. 주인공은 뇌를 연구하고 뇌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그 내용을 보다 뇌를 세밀하게 알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며 자신의 인생을 인체의 신비로움의 결정체인 오직 뇌를 위하여 인생을 받친다. 그러다 어느날 아침 그녀가 눈을 떳을 때 그녀의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왔고 그녀는 바로 자신의 뇌에 이상이 생겼음을 유추했다. 병원에서 그녀는 중증뇌출혈임을 의사에게 진단받고 그녀가 그 병을 이기기 위해 스스로 수많은 내적갈등을 겪으면서 마침내 병을 일부 극복하는 내용이다.

 

내가 이 책에서 느낀점을 말하기 위해선 먼저 그녀의 대해 더 상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일반 사람들은 뇌졸증임을 확인 받으면 어떤 감정이 들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이 현실을 부정하며 이때까지 자신이 해온 성과와 업적이 무의미해졌다고 생각하거나 삶을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등 대부분이 좌절하며 부정적인 생각을 할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처음으로 든 생각은 '37년동안 뇌를 연구한 뇌과학자에게 뇌졸증이라니...이거 참 멋진데!' 였다. 그녀의 사고방식 자체가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을 거스르며 창의적인 발상이 드러나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뇌를 자극하기 위해서 일부러 그런 긍정적인 생각을 한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아무리 뇌과학자여도 그런 발상을 하는것 자체가 가능하리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또 그녀가 남들과는 다른 창의적인 사람임을 보여주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 과연 뇌를 다친사람이 뇌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 쓰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밝히며 자랑스럽게 여기는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아니 애초에 쓴다는 것 자체가 큰 언어적오류를 범하는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 이 공식을 과감히 깬 사람이 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처음으로 이 책을 읽고 그녀의  창의적인 발상이 뇌졸증이라는 거대하고 절대적인 질병을 이겨냈으리라 생각하면서 감탄을 했으며 놀라웠다.

 

두번째로 이 책은 내기억을 상기시켜주었다. 예전에 Why책에서 뇌에 대한 정보를 다룬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그 책에선 뇌의 구조뿐만 아니라 마치 A라는 식물에게는 좋은말만 하고, B라는 식물에게는 나쁜말만 하면 식물의 잎에 성장차이가 드러나듯이 뇌도 그런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질 볼트 테일러는 매일아침 침대에 일어나자마자 항상 뇌에게 '안녕 잘 잤니? 나는 어제 너무 잘잔거 같애 지금도 내가 말을 할수 있게 도와주는 너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어' 라는 식으로 대화를 걸고 긍정적인 패턴사고를 함유했다. 이는 그녀가 37년동안 뇌를 연구하면서 뇌에 대한 정보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여기서 나는 단순히 뇌에 대한 정보를 넘어서 그것의 가치와 흥미를 느낄 수 있었으며 그것은 곧 나의 진로에 영향을 미쳐 내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뇌에 흥미를 가지고 마침내 내가 싫어하는 과목을 좋아하게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나타난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나의 진로 방향을 제시해주었으므로 고마움을 느끼고 신기함을 느낀다. 당연히 내 진로를 책에서 발견하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는데 하필 학교에서 내준 과제물로 인해 내 진로가 될수 있는 요소를 발견했는데 신기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는가!

 

마지막으로 나는 한결같은 모성애를 강하게 느낀다. 어머니는 뱃속에서 부터 아이를 보듬고 낳고 키울텐데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부모가 되어 보지 않은자는 결코 이해할수도 공감하지도 못하리라. 그런데 질 볼트 테일러가 뇌졸증을 앓으면서 그녀의 기억이 마치 난로위의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려 말을 하는 방법, 걷는방법, 먹는방법 등 많은 것들을 잊어버리게 된다. 당시 그녀의 유일한 보호자가 어머니였기에 그녀의 어머니는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바로 마다하지 않고 먼거리에서 그녀를 간호하기 위해 비행기를 몇시간 동안 타고 날아와 그녀를 마치 처음으로 될돌아간듯이 보살피고 걷는 방법과 먹는 방법과 그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조심하며 한마디로 그녀는 한 아이를 두번이나 키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전혀 마다하지않고 그 노인의 몸으로 그 성한 몸으로 그 쇠약한 몸으로 아이를 키우는 것은 매우 힘들것이다. 그래서 여기서 나는 강한 모성애를 느낀다. 또한 부모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부모의 사랑을 과연 저울로 잴수 있을지...하며 나의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에 고마움을 느낀다.

 

가장 인상깊었던 구절이 하나 있다.바로 '세상을 바꾸려면 너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녀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었다면 모든 신경이 부정적으로 변해서 남들을 탓하고 세상을 탓하며 심지어는 나를 이렇게 낳은 부모님을 탓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존재할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처한 불행한 상황을 다른 사람이나 주변 환경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나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스스로 찾아가면서 노력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절대 보이지 않았다. 이는 잘되면 자기 탓이고, 일이 어긋나면 남의 탓이라는 인간의 본성을 비판한다. 동시에 시험점수가 낮게 나오면 문제가 어려웠다하고, 시험점수가 잘 나오면 내가 잘해서 내가 열심히 해서...라고 했던 내 중학교 경험을 상기시키고 성찰하게 하며 앞으로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삶의 다짐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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