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9반

얼마 전 생윤시간에 이런 질문을 하나 받았다.

‘현재 나는 미래의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미래를 향한 현재의 노력은 추상적, 혹은 실체적일 수도 있고 교내/교외 활동 등으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중, 오늘은 ‘빅데이터 전문가’라는 나의 진로를 향한 학교에서의 노력을 쓰고자 한다.

먼저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현재 가장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동아리 활동이다.

본동아리는 ‘융통성’(융합적 통계의 성지)이라는 통계동아리이다. 비록 교내에 통계 분야로 진로를 설정한 친구들이 없어서 동아리 진행에 다소 어려움은 따르겠지만, 그래도 이번 연도에 진로와 관련된 동아리가 생겨서 기분이 좋았다. 후에 통계포스터 대회, 급식만족도 조사, 대학 진학 현황 등의 통계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동아리이다.

그리고 작년 다소 수동적이었던 컴퓨터 자율동아리 Windows_H의 기장을 맡게 되어 보다 더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동아리로 전환하기에 몰두 중이다. 위 동아리는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정보보안학과 등 컴퓨터 분야에 꿈을 가진 학생들이 모인 동아리로, ‘윤성우의 열혈 C 프로그래밍’이라는 책을 통해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중 하나인 C언어를 학습하고 팀별로 프로그램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둘째로, 봉사 활동에서도 관련성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매달 최소한 1번 이상은 송천시립도서관, 교육문화회관에서 도서관 서가 정리를 한다. 도서관 서가 정리라고 하면 ‘그냥 책 알맞은 자리에 꽂으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도서관 책 정리도 그냥 하는 것이 아니다. 일정 기준에 의해 분류를 한 뒤 도서의 우선순위를 정한 후 배열하는 것이다. 내가 했던 봉사 활동 중에서는 신간 도서를 먼저 골라내서 정리한 뒤, 도서관 책 분류(100, 200…)에 따라 알맞은 자리에 꽂아야 한다. 또한, 중간중간에 책 위치를 찾는 이용자들에 도움을 줌으로써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다.

본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관한 비판적인 논문을 읽고 글을 작성하고 싶었으나, 중간고사의 일정 관계상 다음으로 미루어 두는 것이 질적, 양적인 차원에서 더 나은 선택이 아닌가 싶다. 윗글을 작성하면서 나의 학교생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다는 의지를 다잡은 기회가 된 것 같아 충분히 시간을 투자할만한 가치 있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하며 글을 마친다.

-20925 최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