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3반

아이와 어른이 사용하는 낱말은 의미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아이와 의사소통할 공통어를 찾기는 왜 이렇게 힘이 들까요?

그것은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단어를 사용하지만 그 단어들을 전혀 다른 내용으로 채우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마당, 아빠, 죽음은 아이가 말하는 마당, 아빠, 죽음과 전혀 다른 의미입니다. -야누슈 코르착-

노는 게 제일 좋아~~
  • 선생님 : ***
  • 학생수 : 남 11명 / 여 11명

2023년 10월 13일 금요일

이름 *** 등록일 23.10.13 조회수 77

* 가냘픈데.... 강인한 코스모스~~

 

가을을 대표하는 꽃 코스모스, 국화....

선생님은 어릴 적에 아버지 점심 도시락 심부름을 도맡아 했어. 혹시 귀찮은 적이 있었냐고? 아니 아니... 전혀 그런 적은 없어. 매일 아버지 학교에 가는 시간을 기다리곤 했어. 엄마가 정성스럽게 도시락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엄~~청 흥미롭거든. ㅎㅎ 그래서일까.... 요리할 때 기분이 참 좋아~~~~

멸치 볶음, 구운 굴비, 맑은 콩나물국, 달걀 말이... 이것은 사랑이지.....!!!

 

학생들과 함께 하는 아버지 모습은 선생님 가슴을 벅차게 했어.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그러면서 뭔가 울컥~ 솟는... 눈물이 고이곤 했는데....

아참, 도시락을 들고 가는 학교 길은 가을에는 온통 코스모스 꽃길이었어.

언제나 고개를 숙이기도, 손을 흔들기도 하며 반갑게 맞이해주는 코스모스!!!

늘 웃고 있었어. 통통한 벌들이 왱~왱 하는데 그 향기가 다시 코끝에서 맴돈다.

나보다 키가 큰 코스모스를 보며 신기했어. 가느다란 줄기 뿐인 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 비바람을 만나면 쓰러질까 아찔했거든. 

그런데 코스모스가 얼마나 강인하지 난 잘 알거든. 서로 서로 기대는 모습~~~

겉으로 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거야. 너희들도 코스모스랑 닮은 점이 많단다!!!

 

** 숙제

1. 대전에 어느 초등학교와 군산시의 특징, 군산 경포초에 대한 소식을 교환할 거란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의미 있는 장소를 소개하면 돼. (3가지 이상)

예) 서해안, 바다, 은파 공원, 철길 마을, 뜬다리 부두, 히로쓰 가옥 등등

 

2. 2번 숙제는 각 가정마다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는 것~~~

- 우리 집에 있는 이불을 한 번에 몽땅 쏟아내는 거야. 

(이 때 쌓였던 스트레스가 후욱~~~달아나기도 한다는 것)

쏟아진 그 푹신함 속에서 베개 싸움을 하고 동굴처럼 이불 사이로 들어가 잠들기(부모님께서 동화책을 읽어주시는 기회도 드립니다. 아이들이 잠들었을 때 가만히 얼굴을 들여다보세요. 많은 감정이 올라오겠지요. 사진 한 장 찰칵~~~!!! ^____*)

 

*** 건강한 휴일을 살다가 활짝 웃음으로 다음 주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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