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반

   안녕하십니까?

  새 학년을 맞이하여 3학년 1반을 담임하게 된 교사 김태정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렵게 되어 아쉬움이 많지만 1년 동안 학생들을 정성과 사랑으로 지도하고자 합니다. 재량휴업일이 끝나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새로운 각오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학생들은 학습하는 경험을 통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지식을 어떻게 습득하는가, 그리고 이 학습이 주는 기쁨을 스스로 느끼게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1년간 귀댁의 자녀를 가르침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저의 교육관과 교육 활동 계획을 알려 드리는 것이 아이들의 성장에 작은 보탬이 될까 하여 몇 자 적어봅니다.

   첫째, 즐거움이 넘쳐나도록 학급운영을 하겠습니다.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야 하는 아이들에게 학교라는 공간 자체가 괴로움과 짜증을 주는 곳이라면, 교육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민주적인 삶과 태도에 대해 가르칠 것입니다. 지금의 아이들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보다 올바른 결정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스스로의 말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아는 태도일 것입니다.

   셋째, 더불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생활을 가르칠 것입니다. 점점 개인주의가 팽배해져가는 사회풍토 속에서 나눔의 미덕과 남을 위한 배려는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을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넷째,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로 가르치겠습니다. 초등교육에 있어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여 시험을 잘 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매체 속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능력을 기르는 한편, 올바른 학습 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아이들의 기본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1년간 앞서 말씀드린 교육관을 가지고 올바른 심성계발을 위한 상담활동과 인성함양 및 특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활동, 공동체의 삶의 울타리인 모둠별 활동과 삶을 가꾸는 좋은 책 읽기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아이들과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올 한해 정성을 다해 우리 3학년 1반을 성심껏 지도할 것을 약속드리며 혹시 의문 사항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오. 수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3시 이후면 더 좋습니다. (교실: 070-4496-7629)

항상 부모님의 많은 사랑과 관심, 격려 그리고 애정 어린 조언을 기다리며 댁내 행복과 건강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20년 3월 3일

담임 김 태 정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