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헤는 반, 별★ 노래하는 마음으로!
춘계체육대회 훈훈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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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민호 | 등록일 | 19.06.04 | 조회수 | 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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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체육대회 훈훈한 이야기" *훈훈하다 : 마음을 부드럽게 녹여 주는 따스함이 있다. 우리반은 계주 경기에서 골찌 다음을 차지했다. 첫 주자 유정이는 선두로 달렸다. 뒤따라오던 4반 선수 하은이가 유정이 발에 걸려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순간 유정이는 뒤돌아서 넘어진 선수를 확인하고 다시 뛰기 시작했으나 선두하고는 거리가 많이 벌어진 상태였다. 설상가상 두번째 주자인 담임샘에게 바통을 전달하다 그만 땅에 떨어트리고 말았다. 그래도 담임샘은 열나게 뛰었고 나머지 주자들도 끝까지 완주하였다. 아쉬웠다. 실수라는 변수가 생겨 결선 진출이 좌절되었다. 전력은 고만고만해도 패기만큼은 우승 후보였는데... 경기가 끝난 뒤 유정이가 보이지 않았다. 어느새 4반 하은이를 데리고 본부석 의무실로 가서 까진 무릎에 약을 발랐다고 한다. 숨을 돌리고 다른 학년 계주 경기를 보는 와중에 유정이가 하은이를 데리고 운동장 스탠드로 돌아왔다. 하은이는 무릎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었고 까만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경기에 대한 아쉬움, 다친 것에 대한 쑥스러움을 감추려는 듯. 두 학생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순간 무척이나 아름다워 보였다. 그들의 얼굴에는 미안함과 아쉬움, 쑥스러움이 묻어있었지만. 비록 1등이나 좋은 성적은 내지 못했지만 넘어진 선수를 걱정하고 경기가 끝난 후 실수를 용서하고 다친 친구를 챙기는 너희가 진정 인생의 챔피언이다. 학교 상점 후하게 줄께. 그리고 다음주에 샘이 치킨 쏜다. 주말에 뭉치고 아픈 다리 잘 풀고 오니라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