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친구야』 지은이 - 강풀, 출판사 - 웅진주니어 하얀 눈이 내리는 깜깜한 밤, 혼자 자다 잠이 깬 아이는 안방으로 가려다가 문지방에 발가락을 찧어 울고 있습니다. 아무리 크게 울어도 엄마 아빠는 깨지 않아 더 크게 울었습니다. 그때, 열린 창문 틈 사이로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그만 울라고 합니다. 고양이는 집을 찾고 있다며 도와줄꺼냐며 묻습니다. 아이는 호기심이 생겨 고양이를 따라 나섰습니다. 아이가 앞서가는 고양이에게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물었습니다. 고양이는 엄마, 아빠가 있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고양이는 멀리 까지 따라온 아이가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발자국을 따라 돌아가면 된다고 했습니다. 집을 찾아가는 도중 커다란 개, 생쥐, 까만 고양이를 만나 아기 고양이의 엄마, 아빠를 물어봤지만 모두들 자신의 근처에는 절대 고양이가 올 수 없다고 얘기합니다. 둘이 모두 지쳤고 아기 고양이는 누군가에게 말을 걸면 이제는 혼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이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아기 고양이가 아이에게 집으로 가는 걸 도와줄지를 묻지만 아이도 혼자 가 보겠다며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되돌아가는 길, 눈 때문에 발자국이 다 사라졌지만 검은 고양이, 생쥐, 커다란 개가 방향을 알려주어 무사히 집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는 창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다가 또 창문턱에 발가락을 찧고 말았습니다. 아이는 울지 않았습니다.
전에 읽었던 "얼음땡"의 작가인 강풀의 첫번째 그림책입니다. 얼음땡을 읽어봐서 인지 그림책을 읽으면서 익숙한 골목길, 고양이 등이 나와 아이들이 더 집중해서 함께 읽었던 것 같아요. 누구나 처음은 있습니다. 처음 간 길, 처음 만난 사람, 처음 먹어 본 것, 처음 해 본 일 등....시도해보지 않으면 그 처음도 없겠지요.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두려움이 생긴다면 이 그림책을 한번 읽어보면 용기를 얻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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