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학급 홈페이지는 부모님들께 안내드린대로 학급 클래스팅으로 변경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클래스팅에서 알림장, 학생 활동 사진 등이 안내되고 있으니 변산초등학교 2학년 늘꿈반으로 가입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 생각, 아름다운 행동, 더불어 함께 하는 어린이
  • 선생님 : 최지영
  • 학생수 : 남 10명 / 여 9명

11월 29일 책 읽는 유령 크니기

이름 최지영 등록일 19.11.29 조회수 9
첨부파일
『 책 읽는 유령 크니기 』 지은이 - 벤야민 좀머할더, 출판사 - 토토북

꼬마 유령 크니기의 생일날 아벨 이모가 책 한 권을 선물로 주셨어요. 그런데 책을 펼쳤는데 글도 그림도 아무것도 없는 거에요. 크니기는 언젠가 사람들이 읽는 책을 훔쳐본 적이 있었는데 온갖 글과 사진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그런데 이모가 준 책은 아무것도 없었던 거에요. 크니기는 꼭 책을 읽겠다는 생각에 유령들의 도서관에도 가 보았지만 다른 책들도 마찬가지였어요. 크니기는 꿈 속에서는 책을 읽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베개 아래에 책을 고이 두고 잠이 들었어요. 하지만 여전히 책은 텅 비어 있었어요. 크니기는 풀이 죽어 학교로 갔어요. 친구들은 하나같이 겨드랑이에 책을 끼고 다녔지요. 아무것도 없는 책을 끼고 다니는 친구들을 보니 더 화가 났어요. 집으로 돌아와 누워 있는데 어디선가 사락 사락 소리가 나더니 이모가 준 책이 스르륵 펼쳐지며 무지갯빛을 비치며 책장 사이를 들락날락하는 거에요. 무서웠지만 크니기는 포올짝 뛰어서 와라락 책을 붙들어 안았어요. 그러고는 촤르르르 책을 펼쳤지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어요. 텅 비어 있던 책 속에서 알록달록 빛깔들과 형형색색 무늬들이 마구 튀어나오기 시작했어요. 크니기는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쳤어요. 그러자, 믿을 수 없이 놀라운 이야기들이 멋들어진 색과 그럴싸한 모양을 책장 하나하나를 그득그득 물들였어요.

아하, 이제야 책 읽는 법을 알았어요. 책은 눈으로만 읽는 게 아니었어요.

국어 시간을 통해 책을 읽을 때 인물의 마음, 인물의 표정, 인물의 모습 상상하기 등 어떻게 책을 읽으면 좋을지에 대해 공부하고 있어요. 책은 이 책에서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글만 읽어내려가는 게 아니에요. 책을 통해 생각을 하고 내 생활과도 접목시킬 수 있는 것이지요.
유령도 이렇게 책을 열심히 읽으려고 하는데 2학년 친구들도 책을 열심히 읽어야 되겠죠? 항상 책과 가까이 하는 여러분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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