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발해는 고구려 계승을 내세우면서도 당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말갈의 전통을 흡수하여 독자적인 통치 제도를 마련하였다. 중앙의 행정 조직으로는 정당성, 선조성, 중대성의 3성과 6부를 두었다. 

지방 행정은 5경 15부 62주로 편성하였다. 수도는 여러 차례 옮겼는데, 가장 오랫동안 수도였던 상경 용천부에는 많은 유적이 남아 있다. 5경은 상경을 비롯하여 중경, 동경, 서경, 남경으로 지방의 거점을 이루었다.

지방 행정의 말단 조직은 주로 말갈족의 촌락으로 이루어졌는데, 말갈 촌장ㅇ 자치적으로 다스리도록 하였다.

말갈의 전통과 풍습을 받아들여 융합하려는 목적이 있다.

발해의 학문

발해는 유학을 중요시하여 통치 이념에 반영하고, 교육 기관인 주자감을 설치하여 유학을 가르쳤다.

다에 유학하여 과거에 합격한 사람도 있었다. 정혜 공주와 정효 공주의 묘지석 등에는 유학 경전의 내용이 인용되고 있어 발해의 유학 수준이 높았음을 알 수 있다. 발해와 일본의 교류에서 발해 문인들 또한 뛰어난 활약을 하였다. 

일본 한시집에 남아 있는 양태사와 왕효렴의 시는 발해의 높은 한문학 수준을 보여 준다.

융합적인 발해 문화

발해는 고구려 문화를 바탕으로 당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말갈 문화를 흡수하여 융합적인 문화를 발전시켰다.

오랜 기간 수도였던 상경은 당의 수도 장안성과 비슷한 구조로 설계 되었다.

발해에서는 불교가 널리 유행하여 불교 예술이 발달하였다. 상경의 절터에 남아 있는 석등은 거대하고 웅장하여

힘찬 고구려의 기상과 그를 이은 발해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정혜 공주 묘로 대표되는 굴식 돌방무덤이나 온돌 유족은 고구려의 특징을 보여 주는 반면, 벽돌무덤인 정효 공주 묘는 당과 고구려의 여소를 동시에 갖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