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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 곳, 화산초등학교
  언제 들어도 정겨운 이름, 화산!

  예로부터 아름다운 산과 천이 있고, 이웃 간에 정다운 마음을 나누는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화산초등학교 뒤로는 고성산이 자리하고, 앞으로는 화평천이 휘감고 있다. 화산초를 둘러싼 산의 모양과 물길의 흐름은 훌륭한 사람이 아주 많이 나오게 된다는 전설1)>을 낳았다.

  화산의 들녘에는 대서 2), 창곡, 가정마을이 있으며, 화산초등학교 주변의 산봉우리는 고성산 3), 왕접봉 4), 수리봉, 화산 등이 펼쳐져 있다. 화산초 주변의 마을이름도 참 재미있다. 구라실, 한우물, 불당골(창곡), 귈목(정자), 서당골, 말목재, 되재(승치), 수락, 거사, 밀파, 수실, 미남, 덕동, 봉황....!

  옛 선비들이 학문을 닦으며 풍류를 즐긴 흔적으로 풍영정(風詠亭)과 수경정(水鏡亭)5), 수경대(水鏡臺)가 있었다.

  한편 되재(升峙)마을에는 ‘되재성당’이 있다. 1895년에 세워진 되재성당은 단층 5칸짜리 한옥으로 서울 약현성당에 이어 두 번째로 세워진 성당일 뿐만 아니라 한옥 성당으로는 우리나라의 첫 성당이라고 알려져 있다.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그해 가을 불에 타 없어지게 되었다. 되재 성당이 빨치산의 거점이 될 것을 우려한 국군이 성당에 불을 놓았다고 한다. 1954년 성당의 건물을 다시 세웠으며, 이후 예전의 모습을 복원하고 주변을 정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되재성당지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면 아니나 다를까 그야말로 오지 중의 오지이다. 마을 밖에서 보면 마을이 있을 것 같지 않은 두메 산골인 것이다. 조선 후기 천주교의 박해를 피해 이 곳에 교인들이 숨어듦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곳이다.

1) 문관 오천, 무관 오천이 배출된다는 고장이다.
2) 화월리 대서마을은 대정과 서당을 합쳐 불려진 마을 이름으로 대정(大井)은 큰 우물 즉 ‘한우물’을 뜻한다. 서당 역시 옛날 글을 읽히던 집을 뜻하는데 지금도 서당골이라 부르고 있다.
3) 고성산은 화산초의 뒤편에 우뚝 솟은 산으로서 산꼭대기 부근에 산성이 있다. ‘고성산성’이며 산성의 형태가 테뫼식(산꼭대기에 머리띠를 두른 모양 ↔ 포곡식 : 산 능선을 따라 계곡을 포함하여 쌓은 산성)이다.
4) 화산초의 정남쪽에 자리하는 산으로서 나비의 왕(왕나비)을 뜻하며, 지금은 왕수봉이라고도 불린다.
5) 서당마을에 강영희가 지은 풍영정과 심원이 지은 수경대와 수경정이 있었으며, 심원(沈沅)은 조선 세종 때의 영의정 심온(沈溫)의 7세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