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허옥순 동문 사랑의 장학금 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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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16.04.12 | 조회수 | 4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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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년 전 예수님 사랑의 기적, 성심여고에서 일어나다!
지난 4월 4일, 허옥순(80세, 성심여고 3회 졸업생)님이 학교를 방문하셨다. 1950년 성심여중에 입학했는데 6.25가 일어나자 아버지는 군대에 갈 나이는 지났었지만 징용되어 전쟁터에 나가셔서 학비를 내줄 사람이 없었다.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었기에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공부가 정말로 하고 싶었고 어떠한 일이 있어도 고등학교까지는 꼭 졸업하겠다는 각오를 하셨다고 한다. 교과서를 구입할 돈이 없어 친구들의 교과서를 매일매일 빌려서 공부를 해야 했고, 또한 수업료도 제대로 낼 수가 없었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지만 그 당시에는 수업료를 내지 못하면 출석정지를 당하였다. 어린 소녀 가슴에 상처가 되었을 것도 같은데 공부를 너무너무 하고 싶었던 허옥순 할머니에게 그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출석정지를 당하여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악착같이 가장 먼저 등교하여 열심히 공부를 하였다. 그 모습에 감동하였을까? 교장선생님을 비롯해서 선생님들께서 십시일반 마음과 정성을 모아 수업료를 대신 내 주셨고 그 덕분에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을 받으면서 성심여고를 1등으로 졸업했다. 더욱 놀란 것은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학교와 고등학교 6년간 단 하루도 결석하지 않고 개근상까지 받았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1등으로 졸업했지만 형편상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유치원 보육교사로 4년간 근무하다 결혼을 하였다. 그때부터 갚아야지, 갚아야지 나처럼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꼭 갚아야겠다는 빚진 마음으로 평생을 살아오셨다고 한다. 남편분이 벌어다 주시는 돈으로 먹고 싶은 것도 참고, 멋 부리고 싶은 것도 참아가며 박봉을 아끼고 절약해서 오남매를 모두 공부시키고 키워서 출가시킨 후 평생 동안 모은 5천만원을 가난해서 공부 못하는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고 기탁하셨다. 허옥순 할머니, 아니 허옥순 선배님! 훌륭하십니다! 장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사랑 실천입니다. 성심여고 학생 여러분! 선배님의 뜻을 이어받아 열심히 공부하고 사랑을 실천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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