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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실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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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선생님께서 여러분들께, 또는 여러분들이 교장선생님께 편지를 쓰는  방입니다.>
운동장에서는 운동화를 싣는 학생이 되자!
작성자 김0근 등록일 18.04.06 조회수 351

  남원용성중 학생 모두 안녕하세요!

  남원용성중학교의 운동장은 지금부터 46년 전 교장선생님이 남원용성중 1학년이었을 때에도 같은 운동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남원용성중학교 본관이 있는 이 자리는 백공산 중턱 정도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남원용성고등학교(남원농업고등학교)와 남원용성중학교가 한 학교였습니다. 월요일 아침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이 운동장에 나와서 2줄로 정렬하여 애국조회를 실시하였는데 너무 오래 서 있어서 쓰러지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서로 그 학생들을 데리고 가려고 했던 웃지 못할 추억이 있는 운동장이며, 또한 축구공이 너무나 귀한 시절에 축구공 대신 그 당시에 10원짜리 고무공으로 축구를 하다가 수업을 빼 먹어서 혼난 기억이 있는 운동장이며, 수업 중에 떠들어서 혹은 무슨 잘못한 일이 학급에서 생기면 단체 기합을 받는다고 열심히 돌았던 운동장이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운동장하면 축구입니다. 점심시간에 운동장을 차지하기 위해 3교시 끝나면 도시락을 미리 먹고, 점심시간에는 운동장으로 달려가 축구를 하며 놀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깨지고 다쳐도 축구만이 학교를 오는 유일한 즐거움이었던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오늘 하고 싶은 말은 운동장에서 실내화 신고 축구나 농구나 야구를 하는 용중인에게 운동화를 신고 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물에는 이름이 있습니다. 그 이름에는 이름값이 있습니다. 운동화는 운동할 때에 신는 신발일 때 그 값을 다하는 것입니다. 또한 실내화는 실내에서 활동할 때에 신는 신발일 때에 그 값을 다하는 것입니다. 값은 다른 말로는 가치입니다. 여러분들의 진정한 가치는 여러분들의 이름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운동장에서 운동할 때에 운동화를 신고, 실내에서 활동할 때에 실내화를 신을 줄 안다면, 그 학생은 때와 장소를 알고 행동하는 가치 있는 학생일 것입니다.

   습관은 아주 무섭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은 습관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속담입니다. 여러분들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일은 지금 여러분들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의 이름으로 나아가 용중인의 이름으로 이름값을 하기 위해서는 작고 하찮은 일인 운동화와 실내화를 구분하여 신는 행동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용중인 여러분들은 항상 상황에 맞게 준비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용중인 여러분!

   여러분의 명예로운 미래를 위해서 좋은 습관을 길러서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 스스로의 자존감으로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는 행동을 하는 가치 있는 학생이 되기 바랍니다. 꿈을 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꿈을 꾼다고 해서 그 꿈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가치입니다. 꿈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여러분이 진정한 용중인입니다.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2018.4.6.(금)  

남원용성중학교장 김대근 올림


추신: 교장실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말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오세요. 입이 하나인 것은 신중히 말하라는 것이고, 귀가 두 개인 것은 잘 들으라는 것입니다. 잘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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