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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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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편지46(20240517)
작성자 송창우 등록일 24.05.17 조회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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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마흔여섯 번째 편지, 2024517, 금요일에

 

애타는 마음 하나 달랠 수 있다면/ 에밀리 디킨슨

 

 

애타는 마음 하나 달랠 수 있다면

사는 일 결코 헛되지 않을 거예요

한 생명의 아픔을 덜어 주거나

괴로움 하나 덜어 줄 수 있다면

헐떡이는 작은 새 한 마리

둥지에 다시 넣어 줄 수 있다면

사는 일 결코 헛되지 않을 거예요

 

 

풀잎 한 자락에 내 아픔을 말하고 싶을 때가 있답니다. 벌레 한 마리에게도 내 슬픔을 기대고 싶을 때가 있어요. 가만 생각해 보니 풀잎 하나가 내게 간절한 눈길로 무슨 말인가 했던 것 같기도 해요. 곰곰 짚어보니 벌레 하나가 떨리는 몸짓으로 내게 애타는 신호를 보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나를 구원해 달라며. 둘도 아니고 하나라니요! 그 하나에게 만이라도 손을 내민다면 그 손길이야 말로 부활의 그리스도 손이요, 자비의 관음보살 손이 아니겠어요? “알이즈웰(All is well)!” ‘세 얼간이라는 인도 영화의 노래가 귓전을 맴돕니다. 반드시 모두가 잘 될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힘들어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지도 몰라요. 지금만 지나면 아무 걱정이 없을 텐데, 지금이 문제인지도 몰라요. 그러니 지금 지나치지 마시고 손을 잡아 주세요. 그러니 지금 가슴을 내밀어 껴안아 주세요. 그러니 지금 붉은 눈시울로 눈물이라도 함께 적셔준다면, 촉촉해진 그 자리에 환한 웃음꽃자리 붉게 피어오르지 않겠어요?

 

 

학교생활 중, 친구나 선생님과 찍은 사진을 보내주거나 제나온 편지에 대한 답장이나 소감문 등을 보내주는 친구에게는 위클래스 상담실에서 정성들여 준비한 선물을 드리고 내용에 따라 선별하여 본인 허락을 받은 후, 제나온 편지에 싣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학교생활 중 궁금한 일, 함께 하고 싶은 일,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즉시 달려가 기꺼이 마중하겠습니다!

 

마음 치유 도우미(상담실) :

전북제일고 심리 전문상담교사 곽소라 063-840-9769(익송관3층 상담실)

 

학교생활 도우미 : 전북제일고 위클래스 담당교사 송창우 010-7163-7249(본관 3층 생활안전부)

 

* 이글은 우리 학교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홈페이지학생마당제나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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