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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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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온 편지2(20240312)
작성자 송창우 등록일 24.03.14 조회수 18
첨부파일

제나온 두 번째 편지, 2024312, 화요일에

 

진정한 여행/ 나즘 히크메트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리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 유진이, 성범이, 동현이, 성제, 영태, 용찬이, 성우, 시영이, 동하, 영태, 선하, 재희, 봄누리, 가인이, 다빈이, 소윤이. 제가 아는 전북제일고 친구들의 이름들입니다. 학교에서도, 교실에서도, 수업 시간에도, 운동장에서도, 그리고 때론 거리에서나 꿈속에서까지도 살갑고 다정하게 불러보고 싶은 이름입니다. 이 세상에 딱,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친구들이라 생각하니 하느님처럼 모두가 특별하게 여겨집니다. 그런 멋진 전북제일고 친구들과 우주의 리듬과 지구의 박동에 발맞춰가며 청춘의 바다를 함께 항해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뛰고 맥박이 고동치는 설렘의 3월입니다. 3월은 봄을 알리는 달입니다. 영어로도 spring입니다. 대지를 박차고 나오는 새싹이 마치 용수철처럼 힘차게 튀어나오는 계절이라는 뜻 아니겠어요? 연약한 새싹이 차갑고, 중력이 누르는 무겁고 메마른 대지를 밀어올리고 솟아오른다는 것은 새싹에게 주신 신의 능력이 발휘되는 증거입니다. 생명을 부여받은 우리에겐 신이 주신 신성한 씨앗의 놀라운 힘이 내재하고 있습니다. 마치 신이 우리를 자신과 닮은 경이로운 모습으로 창조한 것처럼! 하지만 가장 훌륭한 시도, 가장 아름다운 노래도, 가장 멋진 춤도 우리들이 함께 할 때 비로소 눈부시게 빛난다는 것을 잊지 말아요. 어제와 내일 사이에 있는, ‘오늘이라는 매일 쏟아지는 신이 주시는 선물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의 재산목록 1호입니다. 우리는 지금, 가진 것이라고는 오늘, 지금 당장 이 시간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오늘을 누리고 즐기고 맘껏 항해해야 할 찬란한 청춘의 크루즈호에 탑승했습니다. 이천이십사 년 새 학기에 드넓은 푸른 바다를 향해 돛을 올리고 출항하는, 전북제일고의 청춘 크루즈호에 탑승한 친구들에게 열렬한 박수와 함성을 보냅니다. 진정한 여행자는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일을 걱정하지 않으며 오늘을 최고의 선물(present)로 여기는 사람입니다. 눈부신 퀼트를 완성하듯, 우리 모두가 조화로운 모습의 고교시절로 생애 최고의 멋진 그림을 완성해 봅시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숨 쉬고 서 있기만 해도 찬란하고 아름다운 그대들입니다. 가슴에는 황금보다 찬란한 청춘을 가슴에 품고 있는 까닭에!

 

 

▷ 마음치유 도우미(상담실) :

전북제일고 심리 전문상담교사 곽소라 063-840-9769(익송관3층 상담실 상주)

 

▷ 학교생활 도우미 :

전북제일고 위클래스 담당교사 송창우 010-7163-7249(생활안전부실에 있음)

 

궁금하거나, 함께 하고 싶거나, 도움받을 일 있으면 언제든 문자나 전화해주시면 즉시 응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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