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후문 쪽 조그만 텃밭에 1학기에는 2학년들이 옥수수를 심어서 잘 가꾸었고 나중에 수확도 하고 삶아서 조금씩 나누어 먹었습니다. 2학기에는 학교에서 고추, 배추, 상추, 방울토마토(6학년 2반 학급에서 기르던 것을 방학에 텃밭으로 옮김) 등 여러 작물을 가꾸었는데 그 중에 고추나무가 30여그루쯤 있습니다. 가을들어서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들을 하나씩, 두개씩 따서 말린 것이 너끈히 한근반은 되는 것 같습니다. 아주 매운고추가 대부분이어서 고추가루 역시 맵겠지만, 꼭지도 따고, 몸통은 반으로 잘라서 잘 다듬어 오늘 식생활관으로 보냈습니다. 들깨 한그루에서 나온 한주먹의 들깨도 같이요.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먹는 김치의 어느 한가닥에 직접 수확한 우리의 고추가루가 묻어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