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사랑하기 4호-공부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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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은희광 | 등록일 | 17.05.30 | 조회수 | 160 | |||||
자녀의 학습에 대해 지적할 때 아이가 ‘짜증스럽게 반응’하는 것은 자녀도 스스로 학습 문제를 알고 해결하고 싶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이런 자녀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격려해 주세요. 어려운 일에 도전하는 것은 누구나 괴롭고 힘듭니다. 그래서 도망가거나 피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마음 뒤에는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2014년 통계에 의하면, 자살한 중‧고등학생이 경험하고 있던 가장 큰 고민은 성적고민(26.8%)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의 고민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 역시 ‘학업’과 ‘진로’문제입니다. 학업 문제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스트레스가 되지만, 학업 문제로 인한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자신감 저하, 우울 등 정서적 어려움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자녀의 성적저하는 부모님에게도 실망과 근심을 안겨주지만 자녀 자신에게는 더 괴로운 일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세요.
부모님의 강요로 인해 공부를 하게 되면 아이는 자신이 아닌 부모님을 위해 공부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자발적 동기가 아닌 주변의 강요에 의한 공부는 성취도도 떨어지며 자녀의 마음에도 상처를 주게 됩니다. 아이 스스로 학습에 대한 동기가 있어야 하며 열심히 노력해서 성적을 올렸다는 데에서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아이는 더 배우고 싶고, 더 발전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됩니다. 학업에 대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책임을 지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자녀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회와 시간을 주고, 언제든 도움이 필요할 때 부모님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년기는 사회성 발달과 인격 형성의 시기로 부모님, 친구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경험들이 중요합니다. 또한 즐거운 여가시간은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정서적인 안정을 가져다줍니다.
시험의 결과는 아이의 노력 외에도 심리 상태, 주변 환경, 시험 당일 컨디션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부분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게 되면 무력감이 커질 뿐입니다. 부모님이 결과만으로 자녀를 평가하게 되면 아이는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고 깊이 탐구하는 것을 피하게 됩니다. 어려운 문제를 열심히 풀어도 정답을 맞히지 못할 바에야 쉬운 문제에 도전하여 좋은 결과를 내려고 하지요. 결과보다는 자녀가 공부에 들이는 노력을 칭찬하고, 과정을 격려해 주세요.
성적만이 아이의 가치를 판단하는 유일한 기준은 아닙니다. 자녀는 어느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고유한 특성과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자녀들 세대의 성공 조건은 부모님과 다를 수 있습니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것은 자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며 자녀의 자아존중감에 불필요한 상처를 줍니다. 우리 아이의 고유한 특성과 능력을 발견하고 인정하고 칭찬해 주세요. 이러한 특성은 뛰어난 재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태도나 밝은 표정 등 일상에서 관찰할 수 있는 사소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2017년 6월 왕 신 여 자 고 등 학 교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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