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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8 도시락 준비하기… 평소 잘먹는 걸로 싸주세요
작성자 임남수 등록일 12.10.31 조회수 294
수능 D-8 엄마 사랑 ‘만점’ 도시락 준비하기… 평소 잘먹는 걸로 싸주세요 

11월8일은 2013년 대입수능시험일이다. 딱 8일 남았다. 수험생을 둔 가정은 초비상! 찬바람에 감기 걸릴까 문 꼭꼭 닫아걸고, 혹 수험생 신경 건드릴 새라 식구 모두 노심초사다. 막바지 총정리를 하는 수험생을 돌보며 엄마는 시험 당일 아침밥과 도시락 메뉴를 고민하게 되는 때이기도 하다.

요리연구가 김외순씨는 “이맘때마다 주위에서 수능 도시락을 어떻게 싸야할지 물어 오는 엄마들이 많다”면서 아이가 고3이면 엄마도 고3이라는 말을 실감하곤 한다고 말했다. 사실 고3 아이들은 집에서 밥 먹을 틈이 별로 없다. 아침은 새벽에 나가느라 건너뛰고, 점심은 학교 급식을 먹고, 저녁은 적당히 외식한 뒤 학원에 가게 마련이다. 간혹 학교급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도시락을 2개씩 싸갖고 다니면서 공부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니 엄마들이 수능날 도시락 걱정을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그때마다 김씨가 하는 말은 늘 똑 같단다.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보온도시락 준비해서 평소 좋아하는 것을 싸주라”는 것. 너무나 평범한 답변에 엄마들은 두 가지 반응을 보이곤 한다고. 평소 수험생 뒷바라지만 해 온 전업주부 엄마는 “뭐 특별한 것 없느냐”고 되묻는다. 반면, 수험생을 보살필 시간이 적었던 맞벌이 엄마들은 “우리 아이가 뭘 잘 먹지?” 하며 당황하곤 한다.

김씨는 “특별식보다는 아이가 평소 즐기는 것 중 소화가 잘 되는 것을 사주는 것이 정답”이라면서 아이의 식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 당장 내일부터 수능날 도시락 싸기 연습을 시작해보라고 당부했다. 대여섯 가지 메뉴(표 참조)로 도시락을 싸주고 그 중에서 아이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메뉴를 추려 수능시험 보는 날 도시락을 싸주라는 것. 밥과 반찬뿐만 아니라 간식용 과일과 차, 초컬릿 등도 고루 싸서 그 반응을 지켜보란다.

김씨는 수능 도시락을 메뉴를 정할 때 지켜야 할 것으로 다음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 단백질이 풍부해 뇌세포가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콩 두부 생선 육류, 소화와 체내 에너지 흡수를 촉진하는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함유된 과일 채소 견과류를 활용하도록 한다. 둘째, 기름에 튀기기 등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조리법은 피한다. 셋째, 초콜릿 사탕 등 뇌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당분류, 대추차 카모마일차 등 집중력을 높여 주고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는 따뜻한 차를 준비해준다. 수험장에 정수기가 준비돼 있겠지만 아이가 맹물 마시는 것을 싫어한다면 보리차도 따로 싸주도록 한다.

김씨는 또 “수능날 아침식사도 수능 도시락 못지않게 중요하니 아침 메뉴도 다양하게 마련해 먹여 본 다음 자녀가 좋아하는 메뉴로 아침밥을 꼭 먹여 보내라”고 덩부했다. 아침밥을 먹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집중력도 높고 공부도 잘 한다는 것은 영양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아침밥을 먹어야 뇌에 필요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공급돼 집중력이 발휘되기 때문. 단 아침밥으로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은 역효과다.

소화가 잘 되는 죽, 브레인푸드로 꼽히는 계란 바나나 등이 수능날 아침 식사나 도시락 반찬으로 그만인데 수험생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메뉴에서 당연히 빼줘야 한다. 김씨는 “아침에 죽이 싫다고 하면 하면 밥을 차려주고, 밥을 못 먹겠다고 하면 두유와 과일을 함께 넣어 갈아서 셰이크를 만들어 주거나 수프를 끓여 주도록 하라”고 했다. 죽을 좋아하고 평소 소화가 잘 안 되는 자녀라면 수능 당일 점심 도시락으로 죽을 싸서 줘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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