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2 이윤하 귀공자 체험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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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윤하 | 등록일 | 19.05.01 | 조회수 | 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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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달동안 제가 쓴 귀공자를 보면서 뭔가 안쓰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항상 귀공자에는 좋은 말, 나에게 위안이 되는 말만 쓰자고 하고 대부분 그렇게 쓴 와중 '정말 힘들다.'라는 글씨가 눈에 밟혔기 때문입니다. 아마 좋은 말들 뒤에서 초조해하고 걱정하고 마음 졸였던 진짜 제 자신이 고개를 들었던 것이 아닐까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내신에 들어가는 첫 시험이라서 정말 잘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도 모르게 저를 많이 다그쳤던 것 같아요. 잘하라고, 잘하라고. 네가 이 학교에 입학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쳤는데 이것밖에 못하냐고 말입니다. 당연히 받은 성적에도 만족을 못했지요. 그런데 이번에 귀공자 노트를 되돌아보며 반성했습니다. '내가 귀공자에 쓴 말들을 진심으로 나에게 해주었다면 더 좋았을 걸' 하고요. 이런 경험을 하면서 귀공자가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귀공자에 쓴 글귀를 진심으로 저에게 말해주려 합니다. "나부터 날 사랑해야지, 나마저 나를 싫어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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