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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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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관련 언론보도 자료입니다.
원광고 학생들의 행복한 2시간 ‘귀공자 독서 콘서트’(경향신문)
작성자 오혜연 등록일 16.07.01 조회수 206
원광고 학생들의 행복한 2시간 ‘귀공자 독서 콘서트’
원광고 학생들의 행복한 2시간 ‘귀공자 독서 콘서트’

입시에 매달려 변변한 책 한 권 읽을 시간이 없는 고교생. 이 아이들에게 단 몇시간이라도 맘 편히 책을 잡을 수 있게 할 수는 없을까. 

이런 소망에 대한 답을 전북 익산시에 소재한 원광고등학교가 내놨다. 30일 이 학교 수학동 4층 대각전에서는 이색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고전을 읽은 후 토론을 하는 ‘귀공자 독서 콘서트’였다. 

수업이 종료된 오후 7시20분부터 9시까지 100분간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학생 4명이 토크 대표로 나섰고 이들을 150여명의 학생들이 응원했다. 이에 질세라 학부모 4명도 토크 대표로 마이크를 잡고 아이들과 애정어린 눈빛을 교환했다. 선생님들은 7명이 가세했다. 

학생들은 미리 선정된 도서 가운데 1권을 읽고 콘서트에 대비했다. 토크 대표가 된 학부모들은 독서는 물론 자녀의 진로와 진학에 대한 예상 질문을 꼼꼼히 공부한 뒤 콘서트에 참여했다.

1부는 독서 토크였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주인공 조르바의 삶에 대한 비판과 자신의 삶을 연결시키는 토론이 열렸다. 2부에서 열린 귀공자 토크는 행복한 삶과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이었다. <멋진 신세계> <동물농장> <갈매기의 꿈>을 읽은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 6명이 토론했다. 

3부는 진학 등 진로토크 콘서트가 주제였다.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학부모는 아들의 진로에 대해 속깊은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다. 

원광고 학생들의 행복한 2시간 ‘귀공자 독서 콘서트’
원광고 학생들의 행복한 2시간 ‘귀공자 독서 콘서트’

이 행사는 교사들이 독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졌다. 

김병관 교사는 “선생님들이 책을 읽고 토론하는 와중에 인성 교육 차원에서 학생들과 함께 대화할 기회를 찾아 보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학부모의 독서 생활이 학생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해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하는 독서 토크 콘서트를 기획한 것”이라고 전했다.

선정도서를 고전으로 선택한 이유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서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긴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이 읽었기 때문이었다. 

학생 대표로 참가한 김민서군(2학년)은 “고등학교에 들어온 뒤로는 맘 편히 책을 읽을 시간이 없었는데 콘서트를 통해 양서를 읽을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면서 “자주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기뻐했다. 

학부모들도 흐뭇해 했다. 학부모 대표인 이영임 주부는 “고교생을 둔 부모들이라면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삭힐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면서 “아들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원광고 학생들의 행복한 2시간 ‘귀공자 독서 콘서트’

송태규 교장은 “독서활동은 인간의 삶을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기르며,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면서 “이번 콘서트를 통해 학생들이 독서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자신의 경험을 의견으로 내놓으면서 자긍심을 키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40100&artid=201607011150011#csidx506f93a2871ca95b677ca1650099e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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