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높게 효도의 강한 힘 발휘” 원고 효도르 봉사동아리 보건복지부 장관상 성금 원광고 ‘나눔센터’ 자발적인 기부 친구들과 함께하니 기쁨 두배 행복 두배
↑↑ 송미선 지도교사와 효도르 봉사동아리 친구들.
ⓒ 익산신문
내가 가진 것이 많기 때문에 베푸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서로 나누고 공유하기에 봉사는 현대인들에게 필수가 되고 있다. 특히 요즘 청소년들은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봉사활동 영역이 넓혀지고 보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봉사를 하려는 노력이 많아 지고 있다. 지역 내 청소년 봉사동아리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고 꾸준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원광고등학교 ‘효도르’ 서툴지만 그들의 따뜻한 마음은 주위에 행복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다.
지난 2011년 원광효도마을과 연계해 시작한 봉사활동이 원광고등학교(교장 송태규) ‘효도르’의 첫 시작이였다. 처음 창설당시 2학년 희망학생 15명으로 구성되었으며 격투기선수 효도르선수처럼 ‘멀리 높게 효도의 강한 힘을 발휘해보자’라는 의미로 아이들이 생각으로 이름도 짓게 되었다. 봉사 동아리 ‘효도르’는 매월 1∼2회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말 벗 해드리기, 휠체어 밀어드리기, 식사 챙겨드리기, 편지쓰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양재훈(2년)기장은 “1학년부터 동아리 활동을 했다. 봉사정신이 투철하지는 않았지만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 어색하기도 했다. 할아버지와 보드(젠가) 게임을 했는데 게임만 할뿐 말벗은 되어드리지 못했다”며 “이제는 하다 보니 정말 이웃에 사는 할아버지처럼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을 인솔하는 송선미 교사는 “인성교육은 실천이 겸하지 않으면 확산하기도 어렵고 사회생활을 나아가서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며 “처음에는 담임이 권하니까, 어자피 봉사활동 시간이수 위해 활동하기보다 아이들이 진정한 마음으로 봉사를 통해 뿌듯함을 느끼며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넘 예쁘다”고 말했다.
강채구(1년)학생은 “처음 해보는 활동인데 보람 있고 어르신들과 함께 한 시간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이찬희(2년) 부기장은 “할머니 식사보조를 도와드리는데 할머니는 말씀도 없고 표정으로만 얘기 했다. 하지만 할머니의 뜻을 잘 이해할 수 없어서 죄송했다”며 안타까웠다. 특히, 효도르는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전국 효 문화 확산 프로젝트’에서 효 실천 동아리 부문 대상에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해 이목을 끌고 있다.
양재훈 학생은 “열심히 해라란 의미로 상을 준거 같다. 부모님들도 기뻐하시고 칭찬도 많이 해줘서 정말 뿌듯했다”고 수상소감을 밝히며 “내년에 1학년들이 더 인정받아 ‘잘해라’는 의미보다 ‘잘했다’는 의미로 또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통해 받은 상금 30만원을 네팔 학교 짓기사업에 써 달라며 학교 ‘나눔센터’에 기부해 배려와 나눔을 위한 사랑을 직접 실천하기도 했다.
↑↑ 어르신들의 손이 되어 식사를 챙겨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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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벗이 되어 게임을 함께 해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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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훈 학생은 “봉사활동은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단체로 움직이기에 친구들이 협조를 많이 해주기에 가능 한 것 같다”고 함께 한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김민서(1년)학생은 “열심히 해서 내년에 후배들도 뽑아서 좋은 동아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이현민(1년) 학생은 “어느 누군가 누려야할 행복이 나의 작은 도움에 의해 필요 하다면 어디든 도와드리고 싶다. 커서도 많이 도와드릴 것이다”고 밝혔다.
송미선 교사는 “무엇이든 경험하고 체험을 하면서 익숙하고 낯설어 하지 않을 듯하다. 그러면서 부모님 생각하는 마음도 달라질 것이며 사회도 따뜻해지지 않을까 싶다. 작지만 모든 것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한지흔(1년) “처음에는 어색하고 귀찮기도 했지만 이제는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를 하고 있고 사소한 것도 행복을 느끼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나또한 변화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밖에 양재훈 기장은 “친구들하고 영화보고 놀면서 웃는 웃음과 친구처럼 어르신을 대하며 웃던 그 웃음의 깊이는 다른 것 같다. 봉사를 무의미로 하는 이들에게 그 깊은 웃음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송이규 교감은 “어디든 내 놓아도 진정한 봉사를 하고 있다고 추천하고 싶다. 요즘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지만 자칫하면 대학가기 위해 봉사활동을 한다고 비춰질 수 있지만 효도르 봉사활동은 진정한 의미를 살려가고 있다. 이면에는 송미선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진정한 사례가 만들어 좋은 큰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특하다”고 전했다.
↑↑ 원광고 송태규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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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규 교장은 “2012년부터 귀공자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교육을 하고 있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7~8분 인성에 대해 했던 것이 많은 변화가 된 것 같다. 스스로 향기를 뿜어야 벌 나비가 찾아오듯이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좋은 결과가 이끌어 내는 것 같다” 전했다. 한편, 원광고 봉사동아리 ‘효도르’는 1학년 김민서, 강채구 박상원, 이현민, 한지흔, 2학년 김재민, 구운기, 양재훈, 윤희상, 이정우, 최호승 12명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