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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노래하는 통기타 4인방 ‘폴라리스’(익산열린신문)
작성자 오혜연 등록일 15.08.24 조회수 205

추억 노래하는 통기타 4인방 ‘폴라리스

유재권‧김찬기‧유금봉‧유한청 씨, 중후한 매력 뽐내며 무대 장악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세대 아우르는 음악으로 인기 급상승중

  
▲ 왼쪽부터 유금봉, 유재권, 유한청, 김찬기 씨.

중후한 매력을 뿜어내며 무대를 추억 속으로 이끌어가는 중년남성 4인방.
맏형 유재권 씨(60‧부동산중개업)를 필두로 김찬기(55‧개인사업)‧유금봉(55‧개인사업)‧유한청 씨(53‧원광교 교사)가 결성한 통기타 동호회 폴라리스다.

이들은 익산통사모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내성적이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공통적인 성향으로 하나가 됐다.
유재권 씨는 “통사모 안에서 네 명의 성격이 비슷했다. 부끄러워서 혼자는 못하던 것도 넷이 어우러져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 팀을 결성했다”면서 “나이도 비슷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친형제 같은 사이가 됐다”고 팀을 소개했다.

폴라리스라는 이름은 막내 유한청 씨가 지었다. '길을 알려주는 북극성처럼 통기타 동호회의 길잡이가 되자'는 원대한 꿈을 담았다.

조용하지만 서로를 존중하며 모든 일을 대화로 풀어나가는 폴라리스. 덕분에 자타가 공인하는 팀워크를 자랑한다.

이들의 무대는 세대를 아우른다. 특히 요즘 듣기 힘든 트윈폴리오의 ‘더욱 더 사랑해’ 등 70년대의 노래를 폴라리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뭐니 뭐니해도 해바라기의 ‘마음 깊은 그대로를’와 어니언스의 ‘편지’가 폴라리스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다.

김찬기 씨는 “우리의 첫 무대에서 선보인 곡이 ‘마음 깊은 그대로를’이다. 이 곡을 부르는 우리도 즐겁지만 듣는 이들도 좋다며 손가락을 치켜 세워준다”고 웃으며 말했다.

더욱이 유금봉 씨의 남다른 재주가 폴라리스를 더욱 빛나게 한다. 색소폰, 아코디언, 하모니카, 풀피리 등 다양한 악기를 다뤄 좀 더 색다른 무대를 꾸며 준다. 가끔씩 선보이는 신기한 톱 연주는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이런 특색 덕분에 폴라리스를 찾는 곳도 많아졌다. 지난해에는 군산에서 열린 전국연극영화제에 초청돼 실력을 뽐냈다. 또 익산역 광장 등 지역 곳곳에서의 길거리공연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들은 “얼마 안 된 신생 동호회인데도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어 마냥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늘 바쁘다는 핑계로 연습에 소홀할 때도 있는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연습해서 더 좋은 폴라리스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2기, 3기로 이어지는 동호회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특히 폴라리스 단독 콘서트가 현재 가장 큰 목표다.

이들은 “취미지만 열심히 역량을 갈고 닦아 탄탄한 실력을 갖춘 팀으로 거듭나겠다”면서 “통기타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대외활동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폴라리스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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