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고 송태규 교장 “독도愛 푹 빠졌어요”(익산투데이) |
|||||
---|---|---|---|---|---|
작성자 | 오혜연 | 등록일 | 14.11.12 | 조회수 | 265 |
원광고 송태규 교장 “독도愛 푹 빠졌어요” 2012년 본적지 독도로 옮겨, 독도 수호에 힘 보태
위안부, 역사 왜곡 문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더 살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더욱이 독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양국간의 줄다리기가 심화되고 있다. 그 와중에 11월 5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국무총리 주재 하에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독도에 입도지원센터를 지으려던 계획을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 했다. 이에 일본은 자국의 외교 성과라 칭하며 자화자찬 모드에 빠져들었다. 엄연히 우리 땅임에도 불구하고 언론 홍보와 외교 정책으로 자신의 땅이라는 데 명분을 내세우는 일본과 달리 우리 정부는 사업을 보류하며 일본 눈치 보기를 하는 다소 어이없는 짓을 저지르고 있다.
홀로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독도’에 원광고등학교 송태규 교장(52)이 힘을 보태었다. 자신의 등록기준지(본적지)를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 이사부길’로 옮긴 것이다. 그의 독도 사랑은 언제부터였을까?
송 교장은 그 날을 기점으로 독도에 관한 관심을 갖고 꾸준히 공부를 시작했다. 이미 독도가 왜 우리땅인지에 대해 사료를 들어 조목조목 설명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관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우리가 아무리 독도가 우리땅이라고 백날 외쳐도 일본의 독도 침탈 전략은 우리 정부보다 한 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송 교장은 독도 사업 유보와 관련 우리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신중하면서도 당당한 일관적인 자세를 요구하며 자신의 독도 사랑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주위 사람들이 독도에 관해 관심을 환기 시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다보니 가족과 상의 끝에 본적을 옮기고, 독도사랑 티셔츠를 입고 연수회도 갔습니다. 일본과 우리 정부에게 국민들의 의식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힘을 보태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된다고 봅니다.”
“모교의 25회 동문으로서 교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고, 재학 중 얻은 큰 배움에 미약하나마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적은 액수이지만 좋은 곳에 쓰여 재학생과 모교가 함께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죠.”
송 교장은 전년도에도 총동문회를 통해 500만원을 기탁했고 이번 교장 취임식 때에도 화환이나 화분 등을 쌀로 대신 기증받아서 모범적인 재학생들과 비정규직 교직원들에게 전달했다.
기부뿐만 아니라 ‘헌혈’에도 열심인 송 교장은 지난해 대한적십자사 창립 108주년을 맞아 혈액 사업 유공 공로로 대한적십자사 총재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그의 아들·딸도 헌혈에 나서고 있는데 아들 호선 군(제 12사단 소위 임관)과 딸 하늘 양(원광대 간호학과 3학년) 도 각각 69회와 38회의 헌혈을 기록한 다헌혈 가족이다.
아울러 송 교장은 매학기 1회씩 학교에서 실시하는 단체 헌혈에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헌혈을 적극 권장하고 모아진 헌혈증서는 원불교 은혜심기 운동 본부에 기증하는 등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등을 보였을 때 부끄럽지 않은 스승이 되고 싶다는 송태규 교장의 바람은 이미 이루어졌다해도 무방하다. 누군가 하겠지가 아니라 자신 스스로가 나서서 모범을 보여주고, 나아가 지속적인 실천을 하는 것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독도뿐만 아니라 어떤 면에서나 솔선수범(率先垂範)하는 송 교장의 자세야 말로 참된 교육자가 아닐까.
한편, 송태규 교장은 원광고등학교 제25회 졸업생으로 1989년부터 25년여 동안 교직생활로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으며, 지난 1995년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에 이어 2011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는 등 일선 교육현장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2000년부터 원광고등학교에서 근무한 송 교장은 이후 특별한 애정으로 후배들을 가르치고 학교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송태규 교장 약력 |
이전글 | 원광고, 박동규 명예교수 초청 인문학 특강(전북일보) |
---|---|
다음글 | 원광고 개교 60주년 기념 동문 작품 전시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