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6 양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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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양희성 | 등록일 | 16.11.02 | 조회수 | 291 |
중학교 때 부터 고등학교까지 총 5년을 귀공주와 함께하였다. 귀공주와 함께한 5년 중 에 바뀐 것이 없다면, 그것이 더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물이 바위를 계속 치면 바위가 깎이듯이 5년 내내 아침의 10분, 그 짧은 시간이 나의 습관을 바꾸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15개의 세목(지금은 12개 이지만) 옆에 ‘나에게 한마디’칸을 정말 잘 활용하였고 좋아하였다. ‘나에게 한마디’ 칸에는 하루의 반성, 칭찬, 응원, 소망등 내가 적고자 하는 걸 한 줄 정도 적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칸이다. 매일 일기를 쓰는 것을 깜빡했던 나는 ‘나에게 한마디’ 칸을 활용하여 매일매일 한줄의 일기를 쓰자고 다짐하였고, 생각나는 말을 적었다. 이와 같이 적는 습관은 나에게 ‘어제 무슨일이 있었더라?’ 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물론 대부분이 하지 못하고 아쉬운 일에 대한 반성이었지만 이를 통해서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학년, 2학년 때 썼던 귀공주를 다시 읽어보면 웃음이 나온다. ‘이 때는 이렇게 힘들었는데, 정말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아 이때는 가족들끼리 놀러갔다 왔구나!’ 등등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중학교 2학년 때 학교 강당에서 처음 귀공주를 접했고,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어리둥절했던 기억부터, 고둥학교 1학년 때 마음먹고 한번 열심히 해보자고 다짐했던 기억까지, 귀공주는 나에게 인성에 대한 측면을 보완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꾸준히 썼다는 것에 대해서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추억을 주었던 것 같다. 또한 나를 위해서 쓴 귀공주가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원동력을 주었고, 해외에 나가서 세계의 넓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기회가 된 것 같다. 고 3 졸업 후 자신있게 가져갈 수 있는 것이 ‘귀공주’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내 인생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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