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2 이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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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수아 | 등록일 | 16.10.31 | 조회수 | 270 |
이 재단으로 전학 오기 전까지의 나는 인성의 중요성이라든가 도덕성의 진심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그런 건, 실생활에는 존재하지 않는, 관념에 치우쳐진 것으로만 여겼다. 그도 그럴 것이, 딱히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볼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좋게 말하자면 현실에 잘 적응한 것이었고, 사실대로 말하자면 그냥 무관심했다. 그러나 원창 재단에 있는 학교로 전학 오면서 귀공주에 대해 알게 되었고, 약간의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런 것도 하는구나. 정말 별 걸 다한다.'라며 조금 비관적인 관심이었지만, 점차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계기는 어느 날 다가온 깨달음이었다. 사람이 같은 상황에 처해 있어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 또한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꽤나 크게 와 닿았다. 물론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 당연한 차이로 인하여 자신의 세계가 달라질 수 있다면 이는 단순한 당연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인성을 길잡이라 정의 내렸다. 생각의, 더 나아가서는 인생의 길잡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이렇게 중요한 인성을 잘 가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큰 도구는 바로 내가 매일 무심코 넘겼던 '귀공주'였다. 우리가 짧다고 느끼는 10분을 통해서 어제의 나를 반성하고, 더 나은 미래의 나를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 크단 걸 느꼈다. 실제로 나도 귀공주를 하고 나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세상을 좀 더 넓게 볼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렇게 귀공주를 통해 인성이 중요하다고, 또 인성을 통해 귀공주가 소중하단 것을 말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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