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 김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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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은지 | 등록일 | 16.07.26 | 조회수 | 212 |
고등학교 입학인 3월부터 줄곧 써온 귀공주를 통하여 눈에 띄게 변화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아침마다 귀찮게 왜 이런걸 적어야 되는가, 아침에 차라리 숙제하거나 공부하라하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가졌다. 하지만 하루하루 각 영역마다 있는 세목에 관하여 유념했나 무념했나 나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명상을 하면서 한결 붕 떠있는 마음이 조금은 차분해 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다른 학교 친구들에게도 우리 학교는 이런 것도 한다며 자랑하기도 하고 매일 꾸준히 방송되는 유무념 대조 체크 방송을 기다리기도 하였다. 또한 처음에는 ⊙표만 적고 싶어서 내가 먼저 인사하기도 하고 욕설도 사용하지 않으면서 학교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기가 싫어 무단횡단을 자주했던 내가 질서도 잘 지키려 노력하기도 하였다. 그것을 통해 점점 무념 체크가 줄어들고 유념체크가 많아지는 것을 보고 내심 뿌듯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바른 성찰 기록도 하면서 오늘 하루 나에게 한마디를 적으면서 힘이 되기도 하고, 반성, 나 자신을 칭찬하고 응원하면서 나를 소중하게 대하고 자신감이 부족한 나에게 항상 칭찬을 해보라는 우리 담임선생님의 말씀에 자신감도 조금은 생긴 것 같다. 정말 진심으로 나는 귀공주를 쓰는 것이 참 재미있다. 솔직히 초등학교 때는 일기장에 항상 답글을 적어주시는 선생님이 너무 좋아 일기를 꾸준히 썼지만 중학교 때는 그런 기회가 전혀 없어 많이 아쉬웠는데 고등학교 때 바른 성찰 기록에 한 달이 끝나면 항상 몇몇에 답글을 적어주시는 것에 대해 신기하기도 하고 답글을 보는 것에 재미있기도 하였다. 이렇게 좋은 귀공주 유무념 대조 체크를 3년만 하고 끝난다는 생각에 너무 슬프기도 하지만 그 3년동안 열심히 바른 생활을 더 해서 언젠가 한달은 모두 ⊙만 가득차는 날이 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여고에 온 것이 너무 좋고 앞으로도 귀공주를 열심히 작성해야겠다고도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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