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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주 체험수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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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원광여고 귀공주들이 ‘나를 맑히고 세상을 밝히는 인성교육 유·무념 대조체크’를 통하여 자신의 생활이 변화된 내용을 기재하는 공간입니다.

2408 김예은
작성자 김예은 등록일 16.07.21 조회수 231

  학생들은 공부에 치여 나를 되돌아 볼 시간조차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원광여고의 특별한 '귀공주'프로그램이 나에게 매일 어제 하루를 반성하고 더 나은 오늘을 보내기 위한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맑은 마음, 밝은 사회, 훈훈한 세상의 세 항목으로 이루어져 각각 4가지 세목으로 매일 12가지의 귀공주로서의 덕목들을 되돌아보며 하루하루 내가 조금씩 더 나아지는 걸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매일 같은 방송을 듣는 게 조금은 귀찮을지라도 읽어주는 세목들을 들으면서 내가 어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생활했으며, 다른 사람들을 위해 어떤 나눔을 실천했는지 잘못 한 일은 없었는지 곰곰이 되돌아보았다. 그리고 더 나은 하루를 가꾸어 나가기 위해 오늘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 지 '나에게 한 마디'란에 적으면서 오늘 하루도 어제만큼, 어제보다 더 행복한 삶을 실천하는 내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했다. 매일 반성하고 다짐하다 보면 안 되던 일도 되게 마련이다. 나는 중학교 때 비속어나 욕설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버릇이 있어서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꼭 바른 말만 사용하자고 약속했었다. 마침 귀공주 항목에도 그러한 내용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한 번 진짜 귀공주가 되어 보자 하는 마음으로 조금 더 좋은 말만 하도록 노력하게 되었고 지금도 실천하는 중이다.

  하교 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아무 이유 없이 우울하고 축 쳐지는 날이 있곤 하다. 그런 날이면 나는 내가 지금까지 써 왔던 귀공주의 내용들을 읽어본다. 그러면서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려 보고 친구들과 그때의 추억에 웃음지으면서 우울한 기분을 날려 버릴 수 있었다.

  매월 말일마다 그 달의 소감과 느낌을 쓰면서는 이번 달에도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에 앞으로도 이루어 나가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달으면서도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른다는 아쉬움을 느낀다. 하지만 고등학교 생활의 거의 중반인 이 시점에서 내가 1학년 초에 비해 많이 성숙해졌다는 것을 늘어나는 귀공주 실천 항목의 동그라미 개수로 알 수 있다.

  귀공주와 더불어 '가족 공동 유무념'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처음에는 '외출 후 옷 잘 정리하기' 같은 비교적 쉬운 실천 사항으로 시작해 지난 번에는 '매일 사랑한다고 표현하기'같은 다소 쑥쓰러운 것도 한 달 간 해 보았다. 사실 어려워 보이고 지금까지 안 해 와서 그렇지 막상 가족과 함께 하다 보면 전혀 어렵지 않은 일이란 걸 깨달을 수 있다. 나는 사랑한다는 말은 커녕 부모님과 함께 손 잡기도 잘 하지 못하는 정말 무뚝뚝한 딸이었는데 지금은 얼마든지 고마움을 표현하는 기특한 딸이 된 것 같아 기쁘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실천하니 나의 감정을 가족 모두와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하다.

  앞으로도 '나의 바른 성장노트 귀공주', '가족 공동 유무념'과 함께 더욱 완전한 귀공주가 되도록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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