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는 내가 세운 계획이 2개였다. 첫번째는 5시 40분에 일어나서 아침공부를 하는 거였고 두번째는 저녁시간에 30분 이상 운동하는 거였다.

 첫번째 계획은 가족 공동 유무념과 관련있는 내용이었는데 초반에는 거의 X만 있었지만 딱 15일 이후부터는 안정적으로 O가 생겼고 점점 일어나는 시간이 빨라져서 주말에도 5시 30분이 되기 전에 일어난데다가 오늘과 어제는 5시에 일어났다. 습관을 만들고 고치는데 66일정도가 걸린다고 하니, 다음달과 다다음달만 더 노력하면 이제부터 자연스럽게 5시에 눈이 떠질 것 같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책을 읽거나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 정말 뿌듯했다. 지금까지 귀공주한 것 중 최고의 성과였고 귀공주 유무념을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두번째 계획은 부실한 내 체력 관리를 위해 시작한 것이었다. 저녁시간마다 친구의 자비로 같이 배드민턴을 했고 남은 시간에는 2단 줄넘기를 꾸준히 했다. 주말엔 대부분 훌라우프나 윗몸일으키기를 했다. 매일 할 때마다 연속으로 하는 줄넘기의 갯수는 늘었고 할 수 있는 윗몸일으키기의 숫자는 늘어갔다. 점점 성과가 올라감에따라 더 열심히 하게 되었고 배드민턴에도 욕심이 생겼다. 이건 방학때 강당이 열려있으면 계속할거고, 또 주말에도 친구랑 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같이 치자고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