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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주 체험수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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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원광여고 귀공주들이 ‘나를 맑히고 세상을 밝히는 인성교육 유·무념 대조체크’를 통하여 자신의 생활이 변화된 내용을 기재하는 공간입니다.

6월 귀공주 체험수기 3718 신소이
작성자 박경희 등록일 15.07.02 조회수 158

 어느덧 귀공주도 세 권째 이다. 처음 귀공주를 접한 날이 어끄제 같은데 지금 내 앞에 있는 귀공주는 세 번째 6월을 넘기고 있다. 문득 처음 받아 본 날이 생각난다.

 처음 귀공주를 받아보았을 때에 15가지 공통항목과 2가지 개별항목을 보고 마치 어릴 적 집에서 기본적인 3가지에서 5가지의 항목을 정해 매일매일 지키고, 그 때 마다 엄마가 주셨던 스티커를 하나하나 붙이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 때에는 밥 남기지 않기, 인사 잘하기,  정리정돈 잘하기등 정말 기본적인 규칙들이었다. 그런데 귀공주 에도 비슷한 항목들이 보여 반가워 했었다.

 귀공주를 하는 처음 한 달은 꽤 재미를 붙여 열심히 지켜나갔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곧 지치기 시작했다. 매일 매일 아침에 체크해야했고, 특히 주말에 하기는 꽤나 지키기 힘들었다. 그래서 밀린 며칠 양을 하루에 다 하기도 하고 월말 제출일에는 빈 칸을 채우기에 급급했다. 그렇게 의미없는, 그저 빈칸 채우기를 하는 날이 많아지고, 하루의 흥미로 시작했던것은 어느새 하루의 짐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성적표가 나왔다. 결과는 처참했다. 생각보다 더 한 점수가 나의 심장을 관통했다. 충격적이였다. 나름대로 준비한다고 했던 것인데 이런 점수가 나오리라 생각치 못했던 것이다. 그 후 며칠은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만큼 제정신이 아니였다. 어서 빨리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했다. 그 때 나의 뇌리를 스친 것이 있었다. 바로 귀공주였다. 공통항목 옆 개별항목이 생각나는 순간 귀공주를 펼치고 외쳤다. '이거다!' 그날 바로 항목을 채워넣었다. 내가 세운 항목이여서 더욱 지켜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컸다. 하루하루 채우며 반성하고 고칠점과 그날 잘했던 일들은 옆 빈칸에 적어나갔다. 그렇게 한 달을 채워넣으니 조금씩 나의 변화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조금씩 지키려 노력하니 결과도 눈에 보이고, 행동가짐과 마음가짐 역시 눈에 띄게 변하였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그렇게 다시 시작한 귀공주는 그저 흥미가 아닌, 이제는 은인같은 존재로 자리매김 하고 있었다.

 제 고3 생활도 반이 지났다. 남은 반도 귀공주와 함께 항상 유념하며 고등학교 생활을 웃으면서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 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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